무엇을 듣고 있는가? – 그랜드캐년 -유타여행 4

위에서아래를내려다보는캐년,

아래서위를올려다보는캐년,

내려다보건,올려다보건,하나님의창조물은모두다’신묘막측’했습니다.

그모습에아직가슴이뻐근때,캐년스토리부터풀어놓으려합니다.

(옐로스톤국립공원을먼저갔지만그건나중에쓰기로하죠)

27그때,

나는그랜드캐년사우스림(SouthRim)에서서눈이퉁퉁붓게울었다.

미국에2년째되던해,

어머니와여동생이방문해서그들과함께그랜드캐년여행을갔는데

그장대한풍광을발밑에놓고갑자기처지가서러워졌던것이다.

27년후,남편과함께노스림에왔다.

까마득하게아래로펼쳐진캐년왕국을보며이번에는울지않았다.

사람들은

노스림이사우스림에비해볼것이없다고하나

나는전망대에마다우와!우와!’소리를지르지않을없었다.

아래로끝없이펼쳐진연대기없는왕국.

역사책에도없고,신화에도없는왕국,하나님의창조물.

어느전망대였던가?

거기에는이런글귀가있었다.

,눈을감고조용히서서귀를기울여보십시요.

무슨소리가들립니까?

멀리콜로라도강의물살소리

갈가마귀날개짓?아니면

인간의아우성?"

나는시키는대로눈을감고귀를기울였다.

솨솨…’

콜로라도강은흘러가고,캐년계곡의나무잎들은부딫치고있었다.

여보,무슨소리들리지?”

글쎄…"

27년전그때는

그랜드캐년남쪽기슭에서서세상의소리때문에울부짖었지만

27년후지금은

북쪽기슭에와서세상의소음을날려버리고자연의소리에귀기울인다.

그소리가전해주는캐년의역사를듣고싶다.

그랜드캐년노스림의명당,랏지(Lodge).로비에서크고작은각종미팅이있다.

***오며가며뒷얘기

노스림입구에제이콥레이크(JacobLake)라는동네가있다.

그쪽으로오면작은안내소(visitorcenter)있는데

안내소화장실에는여성생리대가바구니에예쁘게담겨져있었다.

수줍은놀람.그래도사진은열심히...

누구의아이디어일까?

안내소직원아줌마에게물으니웃으며공짜라고가져가라고한다.

그날의날씨

서부의광활한캐년땅.

라디오도터지는바위골짜기와사막을달리며적막했다.

사운드가필요해.

그래서안내소에서CD를하나샀다.

안내소아줌마가하나뽑아주며

그랜드캐년의소리라고했다.(그랜드캐년뮤직만있었다)

과연!

플룻과오보,기타,피아노,펄커션등등의화음이

깊은의온갖소리를차속으로배달해준다.

(블로그에음원넣는법을배우면들려드릴겁니다)

백두산보다높은곳.

거기서하늘하늘핀빨강꽃.

벼락맞아검게타버린나무.

불난자리는그토양이좋아어린나무들이쑥쑥자란다지?

그래도검은숯뎅이나무를보면마음이황량해진다.

산불난자리에는전망대가없어사진찍기가힘들다.

그래서달리는차속에서찍어야한다.

마침,

캐년의ruin(붕괴잔해물)설명가이드가있다고해서찾아갔다가만나지는못하고

근처에서사진만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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