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들은없어도선물은있다.
남편은딸에게컴퓨터선물을받았다.
딸의방두개짜리콘도에서네식구가얼굴마주보고
비비고사는재미도좋다.딸들이야불편하겠지만…ㅎㅎ
남편은아침먹고로비에있는클럽룸으로가서책보다가
끼니때가되면올라오는데,그래서거길‘아빠의워싱턴사무실’이라고부른다.
“아,냄새좋다!”
퇴근해서현관에들어서는딸들의목소리.
일년에몇번밖에들을수없는목소리.
차려준밥상에서맛있게먹는것을보면좋다가도
살찌면어쩌나싶어해주면서도가책이된다.
그러다가‘우리행복하게감사하게먹자,그러면살도안찐데!’
그러고는막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