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살다보면가끔대도시구경이가고싶어진다.
우선
대도시에가면,사람구경만해도시간가는줄모르고,
건물과문화시설,먹거리순례도재미가짭짤하기때문이다.
그래서아마옛날한국의시골사람들이서울구경을,
21세기미국시골사람들과,세계각국의촌사람들이
워싱턴에몰려들어벅적거리나보다.
남편의봄방학.
우리는딸이살고있는워싱턴디시로갔다.
우리동네자체가시골꽃동네이기에,
돈들여가며일부러더시골로놀러가고싶지도않았고
더구나노인네둘이가봤자별재미도없기때문이다.
작은딸이비행기마일리지가많이쌓여그걸쓰라고해서
이번에는비행기로갔다.
내가사는곳에서워싱턴까지는직항이있는데두시간걸린다.
이노선비행기에는넥타이맨남자들이가득찬다.아마도
우리동네에방위산업체와연구소가많기때문인것같다.그래서나는
잘생긴젊은남자가지나가면손가락에반지를꼈나흘끔흘끔…그래봤자지만.
“얘,워싱턴에가면뭐할거니?”
외손자를봐주러보스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