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민트
BY 벤조 ON 6. 17, 2015
월요일아침,
아이들집에가려고보따리를다싸놓고,쓰레기수거차를기다립니다.
쓰레기통을비워주면집안에들여다놓고떠나려구요.
쓰레기차.유투부에별거별거다납니다.
평소9시전후에오던쓰레기차가그날은정오가될때까지안왔습니다.
쓰레기차를이렇게애타게기다려보긴생전처음입니다.
할수없이그냥떠났습니다.조카에게부탁하구요.
테네씨주에들어서자차가올스톱기어가고있었습니다.
뭔일이생겼을까?알수없습니다.
“우리인생도이렇겠지?
인생살이구비구비막힐때발을동동구르다가
지나고보면,아,그것때문이었구나,알게되는것처럼..”
“길좀막힌다고아주철학을하시는군!”
드디어차가달리기시작하는데보니사고도없었고,
다만도로보수공사를했는지인부들이갓길에서있었습니다.
이렇다니까!
남편은피곤했는지눈에약간의핏발이섰습니다.
집떠나면서김밥과에그롤을튀겼습니다.
냉장고에남은채소를다쓸어넣고전을부쳤습니다.
계란두개남은것도삶았고,콩밥도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