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기
국제선미국비행기인데가방을50파운드짜리하나부쳐준다.

물론돈을내면부쳐주는데,가방은100,것은200.

그래서하나씩만부치기로했다.우리부부합쳐가방개.

지금결심은그렇지만분명더늘어날거다.

미국교회아줌마들의송별회

추운곳엘가니,두꺼운넣으면가방이차고

그곳사정을모르니세수비누,샴푸,치약도넣는다.

지난카작에갔을때는세탁비누도가져가현지것과섞어썼다.

그래도빨래는누랬지만

짐을넣었다뺏다하며하루를보낸다.가져갈까말까…하며

짐적게싸는것정말힘드네.

속옷을새것으로넣었다가다시입던것으로바꾼다.

거기가서입던것은버리고오려고

화장품병은이리무겁담?

화장품샘풀은이리많담?

집에남겨두고가는고물딱지살림살이버리는것도일이다.

버리고갔다와서걸로사면간단하고좋겠지만

나이를생각해보면또한망설여진다.

지금있는것도다못쓰고죽을텐데,뭔새것을사.(이러면안된다지?)

그래서,버리려고끄집어것을다시집어넣는다.

한국의동생이보내,멸치,미역등퍽퍽먹어치울걸…

요즘은한국다녀사람들이많아같은줘도고마워도한다.

(코스트코에서구운김도팔고,삼겹살도팔기시작했다)

어쨋거나,

가방,핸드케어리,그리고배낭.

속에집어넣은걸로일년을외지에서살아야하는데

이제는보따리도제법부피가커지고내복까지넣어야하는나이.

거기다염색,머리자르는가위,마스크까지가져가야지?

참치깡통과스팸깡통도남았는데가져갈까말까?

거기가서스팸먹으면아마도맛있을거다.

냉동을열어보니무청삶아놓은,고추가루,삼겹살,덩어리

문득

조기나소고기를소금독에감춰두었다가깜빡하고썩히던할머니생각이난다.

팬트리에는미역,잡곡,당면국수,냉면국수,스파게티국수,현미,백미…에그이걸다어쩐담?

내가이런거다싸가지고자기네집에갈까봐딸들은긴장하겠지?

가구에비닐을덮었다.일년동안거니까.

다음주에는일단집에서떠나는데

어떻게되겠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