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날씨가따듯하지만,그래도등산인데
불안해서백팩에다핸드백,장갑,조끼,얇은파카,남편내복(나는입고)
목도리두개,모자는쓰고,물한병,마호병에개망초차,
먹다남은빵과사과한개…그리고카메라,전화기,플래시,망원경…어깨가뻐근.
갈아타는시내버스정거장.
이길은대통령집무실로가는길이라는데,
포플라나무가하늘을찌를듯키가크고,
주변에는비싼아파트가늘어서있다.
여기서미니버스를타고산입구까지가는거다.
이곳까지건축붐이다
버스종점에가면당연히다내릴줄알았는데,사람들은더올라타고,
길이꼬부라지면서버스가다시시내쪽으로가는것아닌가!
황급히내리긴했는데,보니시골동네한복판이었다.
여기서동서남북어디로가야하는가?
촌로가지나가기에전화기에찍어놓은국립공원입구사진을보여주니
아까그버스를타고끝까지가라고했다.어떻게알아들었냐고?
우리가알아들은말은‘마쉬나(자동차)’뿐인데그할아버지가
손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