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라 달라지는 음악 세계

음악을들을때마다느끼는건내음악의폭이좁다는것이다.

생각날때마다CD를사긴했는데,좋아하는곡만골라듣다보니쳐다보기미안한CD들이많다.

고전음악을처음접했던고교시절인10대엔모차르트에심취했었다.

내눈을뜨게해준’아이네크라이네나흐츠무직’은말할것도없고,피아노소나타-그것도’터키행진곡’이나오는A장조K331은지금까지도즐겨듣고있다.교향곡가운데는25번과41번’주피터’를좋아하고바이올린협주곡5번이나피아노협주곡’대관식’도자주듣는곡이다.특히’대관식’의2악장은클라리넷협주곡2악장과함께모차르트음악의가장감칠맛나는곡이라고해도좋을것이다.

20대는베토벤에빠졌었다.

교향곡5번’운명’은2악장이좋았고,뒤늦게들은교향곡7번2악장은사라브라이트맨의노래를먼저좋아했다.

피아노소나타’비창’과’열정’은그의분출못한울분이느껴졌고,바이올린협주곡과피아노협주곡5번’황제’는당당한거인의모습을보는것같아너무좋았다.바이올린소나타’크로이처’는우울할때들으면개운했고,카네기홀에서부른윳시브욜링의’아델라이데’는젊은날꿈과소망을심어준노래기도했다.

30대는아무래도차이코프스키나드보르작과같은러시아,동구라파계열의음악가를좋아했다.

차-의’안단테칸타빌레’와레너드번스타인이지휘한뉴욕필의’이태리기상곡’은한때흥얼거린콧노래가되었고,드-의첼로협주곡-특히2악장은오금을저리게했다.그의현악4중주’아메리카’의2악장과함께-.그들의교향곡은말할것도없고-.

40대는슈베르트의시기였다.

3대연가곡이야소싯적부터좋아했고,8번교향곡’미완성’의2악장을들으며코끝이시큰했던건40대였다.특히현악4중주곡’죽음과소녀’의2악장은젊은나이에죽을수밖에없었던그의애끓는절규를듣는것같아눈시울이뜨거울때가많다.보석과도같은즉흥곡들은말할것도없고-.

50대에들어와서야바흐를만났다.

‘음악의아버지’요’시내가아닌바다’였던바흐를만나기까지는시간이좀걸렸다.

바흐의독주바이올린을위한파르티타와소나타는음악의극치였다그것도예후디메누힌의연주로-.

그의부인막달레나를위한’음악수첩’이나관현악조곡도긴여운을남겨주는곡들이었다.

60대는단연브람스의음악이마음에와닿았다.

4개의교향곡,항가리무곡,바이올린협주곡의3악장이나그의현악곡들은한여성을향한숨겨진열정이요고백이었다.그러나그것도혼자만의것으로되새김질하는미련과약간의울분혹은부끄러움이뒤범벅된사랑의메시지였다.너무나유명한왈츠와함께-.

이제70대가되면드빗시나라벨을좋아하게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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