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를 추억하며 7 – 음악에 붙임

아름답고즐거운예술이여

마음이서글퍼진어두운때

고운가락고요히들으면서

언제나즐거운마음솟아나

내방황하는마음사라진다

누가뜯고있는가락인지

누가지은가락인지몰라도

꿈결같이끌려서

어느덧불타는정열의나라로

이마음은갑니다

슈베르트선생,이번엔좀빨랐지요?

제목이시원찮아이번부터바꿨습니다.마음에드시나요?

이젠가을의길목에섰으니좀상큼하고마음을적시는곡들을소개할게요.

그래서택한곡이’음악에붙임(AndieMusik,D547)’입니다.

쉬우면서도정감있고,여운을남겨주는노래가바로이곡이지요.

특히왼손의반주는등을토닥거리는연인의손길처럼따스하게밀려듭니다.

초가을해질녘창너머석양을보며이곡을듣다가눈물을떨어트린적도있었지요.

이곡을들으면왠지인간이’외로운동물’이란생각이드네요.

현제명선생의’고향생각’을부를때처럼-.

이곡은선생이스물살되던1817년3월에작곡했었지요.

가사는친구쇼버(F.Schober,1796~1882)가썼군요.

쇼버는한해전인1816년대학진학을위해빈에왔다가선생을만났지요.

그는선생의진정한후원자로서생활이어려운선생을위해경제적인도움을주었고,선생이자신의집에서함께살면서편안하게작곡에전념할수있도록배려하기도했었지요.

선생에게큰힘이되었던친구였습니다.

선생은감사의뜻으로쇼버의시12편에곡을붙였습니다.

그가운데이곡이가장아름답고많은사람들로부터사랑받는노래가되었지요.

평자들은이곡을’극히단순하면서도감동이담긴작품으로음악에대한감사의마음이소박하고힘차게나타나있다’고소개했네요.

처음소개한가사는통상적으로불려진것이지요.

전혀다른느낌의가사도있어소개합니다.

거룩한힘어두운이순간과

험악한삶의고통속에서

너는내맘뜨겁게해주었네

또나를신비로운세계로

그곳으로이끌어왔네

나의한숨이를떠나올때면

달콤한너의화음들려와

나의마음은하늘로열리네

감사하오거룩한예술이여

그대에게감사하오

휘셔디스카우의노래로듣는다면더할나위없이좋겠지요.

물론제랄드무어의피아노반주로말이지요.

선생,좋은밤되세요.

GuteNa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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