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통영의 얼굴인가

지난주말고향엘다녀왔다.

내맘으로는진주에서하룻밤잤으면했다.

모처럼고향의공기도들이마시고…ㅎㅎ

그렇지만아들이통영M리조트를예약했다는데별수있나.

간만에통영중앙시장에서거~하게생선회를먹었다.

물론그지역좋은지방소주와함께…^^

꼭드릴말씀이있다.

통영중앙시장의생선회는너무싱싱하고저렴했다.

서울에서먹는수준의40%정도였다고생각된다.

생선의선도鮮度는말할것도없고…

아침에먹었던도다리쑥국도최상이었다.

최고의기분으로고향진주로향하다가기분잡쳤다.

거리에나부끼는통영관광안내플래카드를보는순간머리가띵~해졌다.

관광도시통영을홍보하는플래카드에윤이상의얼굴이들어있었다.

이게통영의얼굴인가.

50년대까지만해도윤이상은좋은작곡가였다.

그가작곡한노래"보아라신라가야….아아,낙동강끊임없이흐르는…"하는노래를내가초등학교다니던50년대에진주영남예술제(지금의개천예술제)에서소프라노김천애여사가진주극장에서불렀던걸지금도기억하고있다.

그렇지만그노래를작곡했던윤이상은60년대’동백림사건’이후김일성에게충성을맹세하고자유대한을저버렸다.

물론섭섭했으리라.언필칭종북주의자들이염불처럼외우는’박정희독재시절’에끌려와서나름대로의곤경을겪었으니까.

그섭섭한걸생각하면더한김동길선생도지금은조국을위해서다털었는데…

그후윤이상의’빨갱이행적’은천하가다알고있다.

그런데도지금그마누라와딸은통영에서보란듯이살고있다.

이게대한민국의현실이다.

이걸알면서도통영시장은뭘하는지답답하다.

그래서오늘통영시청관광과에전화해서정중하게건의했다.

전화를받은직원은모른다고잡아뗐다.

나는잘알아보라고말하면서통영에박경리여사도있고청마도있고김춘수시인도있다고말했다.

덧붙여어떤동네는빨갱이축제도하지만통영은그러면안된다고했다.

그제사그직원은잘알겠다고한다.

플래카드에는당연히윤이상이아니라다른예술인들의얼굴이있어야통영이다.

다음에가서여전하면이젠시장한테말해야되겠지.

참세상은우습다.

민족을배신한윤이상이통영을대표하다니….

이게통영의얼굴인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