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비가오는날이면듣고싶은음악들이있었다.
그라나도스의스페인무곡중2번’오리엔탈’이나5번’안달루사’같은곡들도좋다.
간혹비오는늦은밤에칵테일한잔놓고듣는’오리엔탈’은각별한멋이있다.
그것도첼리스트오프라하노이의연주로.
쇼팽의전주곡가운데’빗방울’도좋고,한술더떠비탈리의’샤콘느’도괜찮을것이다.
애잔하고옛날생각나게만드는곡들이니까.^^
그렇지만나는비오는날이면브람스의’헝가리무곡’을즐겨듣는다.
그것도브람스가작곡(편곡,여기대해선다음기회에)한네손을위한피아노곡(연탄곡)으로…
오늘아침출근하면서장대비를만나니까불현듯헝가리무곡이생각났다.
사무실에가서컴을뒤졌지만오로지관현악곡일색이었다.
아마사람들은브람스가이곡을관현악곡으로작곡한줄아는모양이다.
하긴나도처음이곡을바이올린편곡으로듣고알았으니까.ㅎㅎ
비오는날듣는헝가리무곡은피아노연탄곡이제일좋다.
알려지기는이곡21곡중5번이가장유명하다.
그러나나는이곡들가운데1~4번을가장좋아한다.
비오는날1~4번을피아노곡으로들어보시라.가슴이뭉클할것이다.
특히2,4번은가슴이쏴~하다못해자칫하면눈물이나올수도있다.^^
이밤,아내와둘이닭백숙으로중복맞이를했다.
아내는일찍자고나는닭강정으로알로에소주한잔하며중복을보낸다.
물론브람스의헝가리무곡을들으면서…
내가갖고있는두종류의헝가리무곡을폰으로찍었다.
위의것은편곡된관현악곡이고밑의것이피아노연탄곡이다.
사진이잘안나왔지만아내가깰까봐다시찍지않았다.양해하시길~
이곡은원래피아노곡이었지만브람스자신도1,3,10번은관현악곡으로편곡했다.
여러사람들이편곡을했다.우리가잘아는드보르작도17~21까지다섯곡을편곡했다.
그래서’슬라브무곡’이나왔을지도모르겠다.
비오는날’헝가리무곡’은왜이렇게가슴을적시는지알수없다.
브람스의사무친그리움이이음악을통해내가슴까지온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