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아름답게 정리해준 다큐영화 ‘엔딩 노트’
연말을앞둔12월중순,갑자기상태가좋지않아병원에입원까지한다.
주치의는연말을넘기기어려울거라며가족들에게마음의준비를시킨다.
부랴부랴미국에있는아들내외와세손녀가오고A씨는손녀들과이별의인사를한다.
그는손녀들의손을잡고할아버지의노력이부족해서내년에같이놀지못하게됐다고사과한다.
죽음을이틀앞두고모친에게전화로먼저가서미안하다며고마왔다는작별인사를한다.
주치의에게도잘치료해줘고맙다며몇번이고인사를한다.
임종하루전날에는가족들을병실에서내보내고아내에게미안하다,사랑한다며마지막인사를한다.
아들에게는컴퓨터에미리준비해놓은장례절차를일러주고사후의일들까지도꼼꼼하게말해준다.
그러고는소풍왔다가집으로돌아가듯편안하게눈을감는다.
죽음을맞이하는한사람의담담한모습을보면서가슴한구석이서늘해져왔다.
과연나도임종을앞두고저렇게차분할수있을까.
일본의평범한한가족이남긴기록이었지만많은것을생각하게하는영화였다.
죽음도친구처럼편안하게맞이할수있는마음가짐,그편안함이부럽기까지했다.
그의모습을보면서가족의소중함을다시한번실감했다.
아,일본에는저처럼양식있고마음푸근한사람들도있는데,
아베는언제쯤철이들어제정신을차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