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조화

오늘수원을다녀왔다.

2년째만들고있는B신협의20년사마지막편집안을주기위해서였다.

만족하는눈치다.몇군데고칠부분만빼면.

연초라내가점심한그릇사고싶었지만이사장과전무는선약때문에먼저갔다.

부장과여직원두사람이나와함께부대찌개를먹었다.

아들뻘되는부장과손녀뻘되는여직원들이었지만나이를뛰어넘어세상이야기와내가7,80년대했던신협이야기를나누며맛있는식사시간을가졌다.

여직원들이밥을늦게먹어내가소주한병을시켜마시긴했지만.ㅎㅎㅎ

집에와서사흘만에석류주두껑을열었다.

안주는미리예견하고어제마트에서만들어놓았다.

내가좋아하는물미역은뿌리를따고살짝데쳐잎사귀는따로보관하고줄기만올렸다.

여기에풋마늘을곁들였다.마늘을좋아하지만풋마늘은엄청좋아한다.특히나이맘때쯤.

여기에대구구이까지곁들였다.지난번대천에서사온대구다.

대구구이는시간이좀지나도그맛과그’멋’은그대로간직하고있다.

이만하면괜찮다.아니’오묘한조화’다.

이탈리아작곡가푸치니(JacomoPuccini,1858~1924)는유명한오페라’토스카(LaTosca)’를남겼다.

이오페라의아리아가운데’오묘한조화’란노래가있다.물론’노래에살고사랑에살고’,’별은빛나건만’이란아리아도유명하지만.

내가만든물미역과풋마늘,여기에대구구이까지’오묘한조화’다.

이제한잔해야겠지.

키타로는하도불러서오늘은’쿠스코’를불러야겠다.

새해벽두부터이런글을올려양해를구하는것도빼놓지말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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