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敦煌’에서 무더위를 잊다
어제아내와함께해마다여름이면갖는교회행사에나섰다.
사실은가기전못가겠다는내게아내는하룻밤만자고다음날아침서울로가도좋다고했다.내키지않았지만그렇게까지배려하는데야안따라나설수가없었다.
나도신자가된지50년도넘었지만내나름의신앙관이있기에가급적집단적인부흥회성격의모임은별로다.그렇지만내가해야할일이있으니다중多衆의뜻에따르는수밖에.
어젯밤숙소에서거의뜬눈으로밤을지새웠다.잠자리가바뀐데다가배개의높이가맞지않아밤새뒤척이다가아침을맞았다.아내와내숙소는다르기에전화로상경한다고’신고’한후서울로왔다.
마침마감해야할일이있어깨끗이해치웠다.내일은비가온다기에더잘된셈이다.
아내에게보고했더니기분좋아라했다.
집으로오는길에사러가수퍼에들러연어회와대구살[肉]을샀다.안주가떨어지면전을만들요량이다.
아내는내일저녁이나돼야상경하니지금부터가오롯한나의자유시간이다.나름의피서이기도하고.
과연서울은찜통이다.사무실에선에어컨신세를졌지만집에와서혼자에어컨을켜기엔마음이그렇다.
해서선풍기만켜놓고1박2일간혼자만의피서를즐기기로했다.
사온연어회를준비하고내가즐겨먹는된장에파묻어둔청양고추와마늘도꺼냈다.

여기에음악이빠질수가없지.내가가진키타로[喜多郞]의’실크로드’앨범중’돈황敦煌’을꺼냈다.
여기엔이유가있다.이웃’설원(Snowfield)’님이’돈황’에나오는’순례여행2’를좋아하신다고해서였다.
지금까지수차례키타로얘기했지만댓글을제대로주신분은설원님이었다.그분은이음악을스마트폰에저장해서수시로듣는다고말씀했다.이렇게반가울수가있나.
그래서오늘밤나는’돈황’과더불어더위를잊기로했다.
특히이앨범에는’신기루’,’모래의신’,’만다라’와’도道’등멋진곡들이많이있다.그중’순례여행1,2’와’모래의신神’은타악기의리드미컬한선율이가히일품이다.
오늘모처럼’실크로드’앨범과밤을지새울생각을하니기분이’짱’이다.
마시다가안주가떨어지면인근에스시집도있고,’이자카야(일본식주점)’도여럿있으니걱정없다.
이런때를대비해서미리비자금을마련해두었으니안심.^^
이웃님들,절대걱정마세요.저는술마시는것만좋아하니까요.ㅎㅎ
내일은연재물도올릴터이니그때만납시다.
이토록즐거운밤을위하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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