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왕이다

지난 금요일 제주도로 여행 갔던 아내가 오늘 새벽에 집으로 왔다.

새벽 1시에 출발했단다. 집으로 오니 새벽 3시 반쯤 되었다.

아내는 오던 길로 잠에 빠져 오후 3시 지나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내게 엄청 화를 냈다. 자는데 전화 오는 것 갖다줬다고.

물론 나도 할 말 없다. 어쨌던 잘 왔으니 다행아닌가.

오늘 오후 운동하러 가면서 내게 일침을 줬다. 올 때까지 술 마시지 말라고.

그렇지만 내가 쉬운 사람인가. 벌써 몇 잔 멱었다. 그래도 아내는 내가 술 먹는 걸 가지고 엄청 시비를 한다. 나는 솔직히 집에서 좋은 슬 몇 잔 마시고  음악 듣는 죄밖에 없는데.

지금도 키타로[희다랑] 음악 듣고 있다.

그래도 참아야 되겠지.

4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4월 18일 at 8:18 오후

    그럼요 참으셔야죠.
    자고로 부인 말들어서 손해보는 일 없다고
    하잖아요?

    무사히 돌아 오셔서 다행입니다.

    • paul6886

      2016년 4월 19일 at 3:04 오후

      데레사님,
      아내에겐 항상 져주는 게 이기는 거라는 진리를 요즘에야 터득했습니다.
      그래야 만사가 편하고요.ㅎㅎ
      감사합니다.

  2. 미미김

    2016년 4월 30일 at 2:16 오후

    🍂바위님, 언제부터 술은하셔서 제제를 받아야 할 정도까지 되셨습니까? 그 옛적 “난생처음 데이트” 적 말입니다 그땐 ” 술 몬합니다 ” 해서 평생인연 으로 못갔잖읍니까…저도 집에선 왕 입니다만, 결국은 항상 남편이 왕이 되지요. 좋은하루 되십시오..

    • 바위

      2016년 5월 1일 at 10:53 오후

      저의 술 얘긴 얼마 전 올린 글에 나와있지요.
      서른 넘어 협동조합 일하다가 배웠습니다.
      더러 폭음을 하는 편이어서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만,
      가급적 집에서 조용히 한 잔하는 버릇 길들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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