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한반도 산줄기 족보 ‘산경표’는 신경준이 쓰지 않았다. - 마운틴
한반도 산줄기 족보 ‘산경표’는 신경준이 쓰지 않았다.

산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산줄기 체계를 정리한 최초의 책이 산경표다. 산경이란 산들의 세로 줄기를 뜻하며, 산경표는 우리나라의 산줄기와 산의 갈래, 산의 위치를 일목요연하게 표로 나타낸 지리서를 말한다.

산경표는 대략 1800년 전후 저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선 후기의 가장 뛰어난 지리학자인 신경준(1712~1781년)을 저자로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생존시기와 책 발간 시기를 비교해 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산경표에 나온 행정구역이 신경준 사후에 개편된 명칭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경표를 만들 때 신경준의 <산수고>와 <동국문헌비고 여지고> 등을 참고했음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우리나라 산들의 족보인 산경표는 1개의 대간과 1개의 정간, 13개의 정맥으로 산줄기를 분류하고 있다. 1개의 대간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에서 발원한 이 백두대간이 지금 등산객들의 종주코스가 되고 있는 바로 그 대간이다. 물론 남한에 있는 코스만 해당한다. 보통 설악산 향로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해당된다.

백두대간.JPG

1개의 정간은 장백정간을 말한다. 장백산에서 시작하여 함경도 동서를 관통해서 서수라곶산까지 가는 산줄기다.

13개의 정맥은 낙남정맥부터 보자. 낙남정맥은 지리산 남쪽 취령부터 김해의 분산까지 이어지는 동향의 산줄기로 낙동강과 진주 남강이남 지역의 산줄기다.

낙동정맥은 낙동강 동쪽 태백산에서 출발하여 양산의 금정산을 거쳐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남쪽을 향한 산줄기를 말한다.

한남금북정맥은 한강 남쪽 금강 북쪽에 있는 산줄기를 말하며, 속리산에서 시작하여 죽산의 칠현산 백운산에 이른다.

한남정맥은 한강 남쪽에 있는 산줄기를 말하며, 경기도 죽산의 칠현산부터 김포의 북성산까지다.

한북정맥은 강화도 김화의 오갑산과 대성산, 교하의 장명산에 이르는 서남으로 뻗은 한강 북쪽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정맥은 금강 북쪽에 있는 산줄기이며, 죽산 칠현산에서 시작하여 태안 안흥진까지 이어진다.

금남호남정맥은 금강 남쪽 백두대간의 장안치에서 진안의 마이산을 거쳐 주화산에 이르는 서북방향의 산줄기다.

금남정맥은 금강 남쪽의 진안 마이산으로부터 북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과 조룡산까지 이르는 산줄기다.

호남정맥은 진안의 마이산에서 시작하여 광양의 백운산에 이르는 ‘ㄴ’자형 산줄기를 말한다.

이외에 북한에 있는 정맥은 청북정맥, 청남정맥,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산맥의 체계를 하천 수계를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물을 가르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과 일맥상통하는 논리다. 또 산과 산의 분포와 위치를 줄기 또는 맥으로 파악하여 끊어짐이 없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마치 혈맥이 뻗어나가 서로 통하듯이 모든 산줄기가 연결되어 있고, 산줄기와 산줄기의 주요 결절점에 주요 산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백두산이 국토의 중심 또는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 국토인식 체계에서 자연의 중심은 백두산이고, 인문 현실적 중심은 수도인 한양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인식체계가 완전히 확립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