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도립공원, 국립공원 추진

광주, 전남의 명산 무등산 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무등산은 지난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광주와 전남 주민들의 유별난 사랑으로 생태파괴나 경관훼손 없이 자연 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돼 있다. 무등산의 건강한 생태는 60여개에 이르는 광주 전남의 무등산보호단체의 적극적인 활동덕분이기도 하다.

최근에 이들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이하 무등산보호협)를 중심으로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등산보호협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무등산 국립공원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최근에 여러 단체에서 같은 주장을 해 힘을 얻고 있다. 무등산보호협은 올해도 포럼을 수차례 열어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오는 11월13~14일에는 창립 20주년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무등산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와 보존 방안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철쭉

정상 도착 직전 넓게 자리잡은 철쭉 군락지를 볼 수 있다.

무등산보호협은 지난 1988년 가장 마지막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을 예로 들며,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을 경우, 5조원 정도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월출산은 약 3조원 정도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만 하더라도 무등산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무등산보다 월출산이 전국적 지명도가 더 높아졌다는 게 무등산보호협의 주장이다. 해외에서도 국립공원이라면 자연생태적 가치나 경관으로서 보존에 대해 적극 관심을 표명하지만 도립공원이라면 관심도면에서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상절리

약 7천만년~1억만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주상절리 서석대.천년기념물이다.

무등산은 역사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충분한 자원이 곳곳에 널려있다.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서석대, 입석대의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 드문 것이며, 자연박물관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광주 전남 주민들의 정신적, 신앙적 대상이라는 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무등산 국립공원으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등산 토지의 약 70%가량이 사유지라는 점과 자치단체장의 의식이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광주 전남 시민이지만 개인의 재산권 행사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무등산보호협 관계자의 말이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을 경우 단체장의 치적 홍보나 광주 전남의 재산을 국가에 넘겨줘 마음대로 관리를 못한다는 단체장의 전근대적 발상도 국립공원으로 승격에 큰 장애라고 지적했다.

갈대

서석대에서 입석대 가기 전에는 억새가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무등산보호협 관계자는 현재 30㎢ 면적인 자연공원구역을 대폭 확대한 계획변경 타당성 용역이 올 연말쯤 결과가 나오는 대로 2배 정도 확대변경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기준은 자연생태 보존상태, 자연경관, 문화경관과 문화재보존가치, 지형보존, 위치 및 이용편의 등이 있으나, 이는 도립공원과 국립공원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기 때문에 이 5가지 기준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몇 년 전 국립공원으로 추진했던 태백산는 모든 요건은 갖췄으나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는 주민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이와 같이 무등산도 주민의 동의와 단체장의 의지만 있으면 지금 당장 신청해도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가능하다는 게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주민동의와 지자체의 요청이 있으면 20인 이상으로 구성된 국립공원협의회의 형식적 절차는 거쳐야 한다.

입석.JPG

서석대 정상에서 아래로 약 100m내려오면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입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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