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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남한산성 4대문 환주 7.7㎞에 3시간 남짓… 면적당 방문객 전국 최고 - 마운틴
남한산성 4대문 환주 7.7㎞에 3시간 남짓… 면적당 방문객 전국 최고

남한산성은 두말할 필요 없는 유서 깊은 곳이다. 그 유서만큼이나 도립공원 지정도 오래 됐다. 현재 우리나라 도립공원이 23곳이다. 남한산성은 경북 금오산 다음 두 번째인 1971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뿐만 아니라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0년 시작된 남한산성 행궁 복원이 올 상반기 중에 완료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남한산성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남한산성을 복원하고 정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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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밖 등산로를 따라성벽도 길게 늘어서 있다.

남한산성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 하남, 광주, 성남 등 4개 시에 걸쳐 있다.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다. 방문객이 연 2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단위면적당 방문객으로 환산하면 국립공원 포함해서 전국 최고다. 남한산성 면적은 36.45㎢. 가장 넓은 지리산이 440㎢다. 지리산 연 방문객 300만 명이면 남한산성의 좁은 면적에 그에 버금가는 방문객이 찾는다는 사실이다. 같은 면적으로 환산하면 계산상으로 2,000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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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안과 바깥 사이에 길이 나 있다. 군사들이 망을 보기 위해 다니던 길이다.

5호선 마천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마천역에서 나와 10m쯤 앞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곧장 앞으로 가면 된다. 직진 도로 끝에 버스종점과 군부대가 마주보고 있다.

버스종점을 지나 도로보다 조금 좁은 길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식당과 등산용품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맛있는 집들이 많이 보인다. 원점회귀 산행하면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괜찮을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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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이 길게 늘어 서 있다.

골목을 따라 50m쯤 가면 더웨스트우드 등산용품점을 사이에 두고 양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은 성불사 길이고, 오른쪽은 호곡사로 가는 길이다. 호곡사 가는 방향은 조금 가파르지만 남한산성 접근 거리가 짧고, 성불사 방향은 우회로로 완만하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호곡사로 가면 30~40분, 성불사로 가면 50분 정도 걸린다고 용품점 주인이 전했다.

성불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금 늘어진 코스다. 조금 오르니 사람들이 성불사 방향으로 곧장 오르지 않고 왼쪽 샛길 등산로로 올라간다. 지도를 보니 남한산성까지 빙 둘러가는 코스다.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로 따라갔다. 가파른 길이 하나 없는 완만한 등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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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나다니던 암문이다.

남한산성으로 가려면 호곡사나 성불사 쪽으로 가야했다. 나중 올라가보니 참샘골 가는 삼거리에서 등산객들이 북쪽 하남방향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왼쪽으로 가면 하남 금암산이 나온다.

드디어 남한산성 연주봉 옹성에 도착했다. 마천역에서 출발한지 1시간10분 만이다. 연주봉 옹문 바로 앞에 수어장대 610m, 서문 290m, 반대 방향 동쪽으로 쌍바위약수터 290m 표시돼 있다. 연주봉 옹성은 국가 사적 제57호라는 안내판도 보인다. 암문을 통해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섰다. 남쪽으로 서문 0.3㎞, 동쪽으로 북문 0.8㎞ 이정표가 서 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사람 많은 곳으로 따라갔다. 남문 방향이다. 남한산성은 산성까지 오르는 길이 등산로지, 산성 내부 대부분은 평지에 가까운 산책로이고, 약간의 오르내리막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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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연주봉 옹성. 사방 전경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조금 뒤 서문에 도착했다. 바로 아래 국청사가 보인다. 국청사는 조선시대 인조3년 각성대사가 창건한 절로, 병자호란으로 인한 수모를 다시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승군을 훈련하고 군기, 화약, 군량미 등을 비축했던 곳이다. 절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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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이 산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다. 천혜의 요새같은 산성이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수어장대가 나타났다. 종로까지 1.2㎞ 이정표가 있다. 종로는 서울 시내에 있는 종로가 아니고 남한산성 정중앙 종(鍾)이 있었던 자리를 말한다. 수어장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지은 누각이다. 제일 우뚝 솟아있다. 인조 2년(1624) 남한산성 축성 때 단층 누각으로 지어 서장대로 불리던 것을 영조 27년(1751) 이층 누각으로 다시 증축하면서 수어장대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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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도 암문이 몇 개 있다.

400m쯤 걸어가니 누각만 있는 영춘정이다. 곧바로 남문에 도착했다. 지하철 마천역에서 출발한지 얼추 3시간 지났다. 남문은 남한산성 4대문 중에서 유일하게 현판 글씨가 남아있다. 조선 정조 3년 성곽을 개보수 할 때 지화문으로 불렀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남문 바로 아래는 수 백 년 된 느티나무가 성을 떠받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느티나무는 가파른 지역에 성을 축성할 때 무너지는 것을 나무를 심어 막으려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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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 가기 전에 길이 잘 닦여 있다.

시간이 어중간했다. 계속 성문을 돌자니 식사할 장소가 없을 것 같았다. 종로로 내려가서 식사하기로 했다. 여기서 남문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남문에서 남한산성 유원지를 거쳐 8호선 남한산성역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된다.

식사 후 나머지 성문을 전부 둘러보기로 했다. 1시간 가까이 식사를 한 뒤 북문으로 올라갔다. 10분도 안돼 북문이다. 원체 유적지가 많아 한눈 팔 수가 없다. 종로에서 북문까지는 0.4㎞ 밖에 안 된다. 북문에서 동문으로 방향을 잡았다. 문과 문 사이 가장 긴 약 3㎞ 거리다. 사람들은 보통 북문에서 동문 쪽으로 가지만 연주봉에서 이미 남문까지 돌고 왔던 터라 거꾸로 가기로 했다. 연주봉에서 서문을 지나 남문으로, 종로를 거쳐 북문으로, 다시 연주봉으로 가는 코스는 약 4㎞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마천역에서 출발한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면 한나절 코스로 제격인 등산로다. 마천역 방향으로 하산한다면 총 7㎞남짓 되는 거리에 3시간 조금 더 걸린다. 한나절 원점회귀 산행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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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

북문을 출발한지 10분 만에 군포지가 나왔다. 군포는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 건물이다. 조선시대엔 남한산성 내 군포지가 125개소에 달했으나 지금은 한 군데도 남아있지 않고 그 흔적만 있다. 다시 10여분 지나니 동장대 암문이다. 성문 밖으로는 벌봉이 0.6㎞ 앞에 보였다. 벌봉까지 가지 않고 성 따라 계속 나아갔다. 장경사신지옹성에 이르렀다. 이 옹성은 암문을 통하여 안팎으로 연결하고 있다. 본 성에 대한 외적의 공격을 막고, 성문을 가리는 일차적 방어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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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지화문이란 현판이 걸린 남문.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경사에 도착했다. 조선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팔도 도총섭으로 임명된 승려 각성(1575~1660)이 전국의 승려를 징집하여 사역을 하면서, 이들의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인조 16년에 건립한 절이다.

동문에서 남문까지 1.7㎞다. 북문에서 동문까지 2.9㎞에 비하면 훨씬 짧은 거리다. 동문에서 남문으로 가는 길은 성 외곽공사로 우회로가 많다. 공사 한다고 파헤쳐진 흙길이 많다. 이에 더하여 오후 되니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얼었던 땅이 조금씩 녹았다. 흙이 신발과 옷에 마구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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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정 밑에 기묘하게 생긴 보호수가 있다.

하산 길로 잡은 유원지로 바로 향했다. 길은 원체 잘 닦여져 헤맬 일도 없다. 사람 따라, 길 따라 가면 된다. 면적 대비 방문객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에는 사람 끊일 날이 없다. 하산하는 순서대로 남한산성체육관이라 적힌 헬스장과 산성약수터, 곧이어 고당약수터, 백련사, 남한산성 생태학습장, 영도사와 덕운사 방향 이정표, 남한산성 탑공원, 바로 옆길로 약사사, 마지막으로 민속공예전시관으로 오면 등산로 끝이고 역으로는 출발지점이다. 민속공예전시관 맞은편으로는 성남시 등산안내센터가 있다. 등산로 문의나 시간을 물어보면 자세히 가르쳐 준다. 여기서 을지대학을 거쳐 8호선 남한산성역까지는 걸어서 20분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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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장경사 일주문.

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연주봉을 거쳐 서문~남문을 지나 유원지로 하산해서 8호선 남한산성역으로 끝나는 남한산성 산행은 총 7㎞ 거리에 4시간내외 소요되는 등산로다. 딱 한나절 코스 등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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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유원지 방향으로 내려오면 돌탑공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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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은 천혜의 요새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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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암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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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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