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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민문화를 알려면?… 가장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지자체는?

“우리나라의 양반문화를 보려면 안동으로 가고, 서민문화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진도로 가라”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가 말했다. 그만큼 서민문화의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얘기이다.

진도에 과연 어떤 문화와 문화재가 있을까? 우선 단일 지자체로 가장 많은 중요무형․유형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 갖고 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는 강강술래(제8호, 보름날 달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집단 가무), 남도들노래(제51호, 벼농사 하면서 부르는 노래), 진도씻김굿(제72호, 죽은 이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벌이는 굿), 다시래기(제81호, 상가에서 출상 전날 상주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래와 재담과 춤으로 노는 가무극적 연희) 등을 진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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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명승 제9호로 지정된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자많은 관관객들이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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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 유래에 대한 설명.

국가지정 유형문화재로 보물 제529호 금골산 오층석탑, 사적 제126호 용장산성, 사적 제127호 남도석성, 명승 제9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 천연기념물 제101호 백조도래지, 천연기념물 제107호 의신면 첨찰산 상록수림, 천연기념물 제111호 상만리 비자나무, 천연기념물 제212호 관매리 후박나무, 천연기념물 제215호 의신면 초하리 무환자나무(집 근처에 이 나무가 있으면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속설로 명명), 천연기념물 제217호 석교리 백목련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방문화재도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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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의 대표적 인물 중의 한 명인 배중손 동상과 그를 모신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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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손 사당에 대한 설명.

서민문화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가지정 무형문화인 강강술래와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다시래기 등이다. 이는 양반들이 할 수 없는 집단가무극과 죽은 자와 산 자가 둘이 아니고 함께 노는 문화는 서민문화에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형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서린 춤과 노래는 진도의 문화를 잘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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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서방의 아름다운 전경.

이 외에도 몽고군에 40년 가까이 있었던 저항했던 삼별초 유적이 강화도에서보다 진도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왕온의 묘가 있다. ‘진도에 또 하나의 고려’의 주인공이자 삼별초에 의해 왕으로 옹립된 승화후라 불리는 온(溫)은 고려 8대 왕 현종의 직계로 알려져 있다. 당시 개경 정부의 왕이었던 원종과는 촌수로 따지면 16촌정도 된다. 아주 먼 친척 같지만 고려왕조는 근친혼을 했기 때문에 촌수가 얽히고 설켜 오히려 가까운 관계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형제들이 얽혀 내외종 6촌정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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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 있는 초라한 삼별초 왕온의 묘.

궁녀둠벙도 있다. 삼별초군이 패망하고 왕온도 죽임을 당하자, 삼별초 궁녀들은 여몽연합군에 끌려가느니 왕의 뒤를 따르겠다며 둠벙에 몸을 던졌다. 둥범은 물웅덩이 또는 저수지를 뜻하는 방언이다. 둠벙은 수심이 깊어 절굿공이를 넣으면 우수영 또는 금갑 앞바다로 나온다는 얘기도 전한다. 지금은 보잘 것 없는 조그만 연못 같은 저수지이지만 수많은 궁녀들이 몸을 던진 호수로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위에 궁녀둠벙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삼별초 정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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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둠벙과 바로 위에 둠벙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

용장산성과는 진도의 반대 방향에 떨어져 있는 남도석성은 사적 제127호로 지정된 삼별초의 유적이다. 배중손 장군이 삼별초군과 함께 최후를 맞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둘레 610m, 높이 4~6m의 석성으로 거의 원형이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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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원형대로 보존 돼 있는 남도석성. 아쉽지만 성 안에 마을주민들이 살고 있어 어지럽다.

삼별초군을 진두지휘한 배중손 장군의 사당도 있다. <고려사>에서 배중손을 역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그의 출생과 후손에 대한 기록은 찾기 힘들다. 그의 후손들 상당수가 참변을 당했거나 숨어 지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에 대한 기록은 없을 것이다. ‘배중손 사당’에도 그의 위패만 모셔져 있을 뿐이다.

용장산성의 앞쪽에 있었던 항구인 벽파정과 여몽연합군에 쫓겨 제주도로 피신한 항구인 급갑진에 있는 금갑산성 등이 삼별초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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