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지원한 강태선 회장 “6월10일 등정보고회… 이젠 논란 끝내야”

“오은선 대장을 2008년 2월26일 만나 원정대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후 여성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룩한 지금은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지금까지 2년 2개월 동안 히말라야 9개봉을 등정하면서 큰 탈 없이 무사히 마쳐 무엇보다 기쁩니다. 그동안 조마조마하며 가슴 졸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케팅이론에 ‘100―1=?’이 있습니다. 100번의 마케팅 중 99번을 성공하고 1번 실수하면 그 마케팅은 제로인 것입니다. 고산 등반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번 실수하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그 전까지 아무리 잘해도 별 의미 없습니다. 오은선 대장이 마지막 14좌를 완성하는 순간 ‘야! 살았다’는 환호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일정을 세우겠습니다.”

여성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대장을 지원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을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야크 앤 예티(Yak & Yeti) 호텔에서 만나 히말라야에서의 40여일과 오은선 대장을 지원한 2년여의 세월에 관한 소회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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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회장이 네팔 카트만두 야크앤예티 호텔에서 오은선과 관련해 얘기를 하고 있다.

“오은선 대장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오 대장 혼자서 이룩한 위업은 절대 아닙니다. 지인들의 격려와 걱정, 기도와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 대장의 등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해 14좌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우정어린 경쟁자 고미영을 히말라야에 영원히 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마지막 남은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도중 날씨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특히 ‘캉첸중가 등정논란’은 강 회장과 오 대장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

“히말라야 고봉 등정기록에 대한 최고 권위자인 홀리 여사도 오은선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영국 BBC도 처음엔 ‘논란 중(disputed)’이라는 보도를 했지만 바로 며칠 뒤 등정을 인정하는 보도로 바꿨습니다. AP, AFP도 ‘오대장이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정도면 논란을 끝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강 회장을 인터뷰 전인 지난 4월 30일 저녁 카트만두에서 이미 만났었다. 그 때는 히말라야에서 갓 내려와 그을린 얼굴에 수염도 깎지 않은 전형적인 산꾼의 모습이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그의 모습은 깔끔하게 단장한 기업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오 대장의 14좌 여성 첫 등정은 축하받아 마땅합니다.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대산련과 한산 등과 의논해서6월 10일한국산악계의 관련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 만찬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강 회장은 ‘당분간 쉬고 싶다’는 오 대장의 생각을 백분 존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할 때까지 충분히 쉬도록 내버려 둘 방침이다. 그 때 다시 ‘오은선’이란 이름으로 산악계에 ‘일’을 낼 참이다. 과연 강 회장과 오 대장이 합작해서 무슨 일을 벌일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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