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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조선시대 대포진지 김포 덕포진은 방어 요충지…DMZ트레킹코스 출발지점 - 마운틴
조선시대 대포진지 김포 덕포진은 방어 요충지…DMZ트레킹코스 출발지점


임진왜란은 우리나라의 많은 군사시설을 변화시켰다. 바다로 밀려들어오는 왜군을 남해의 이순신 장군의 활약 외에는 어디에서도 막지 못했다. 임진왜란 이후 육지엔 성곽을 쌓고 해협엔 대포진지를 구축하는 등 군사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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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진지인 덕포진은 서해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외세를 한강 하류 어귀에서 원천봉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 일환으로 만든 조선시대 대포진지가 바로 김포 덕포진이다. 강화 초지진․덕진진과 더불어 강화해협을 통하여 서울로 진입하려는 외세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조선시대의 군영이다. 덕포진과 강화도의 초지진․덕진진은 서로 마주보며 적의 침입을 경계했다. 즉, 해상로를 이용해 침입해오는 적을 강화도 초지진과 연합해서 바다에서 섬멸하겠다는 목적으로 구축된 진지였다. 한마디로 군사적 요충지인 셈이다.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포진지가 구한말 강화만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려는 미국(신미양요, 1871년)과 프랑스군(병인양요, 1866년)과 전투를 벌였던 지역이기도 하다.

덕포진에는 모두 15개의 포대진지가 구축돼 있다. 대명항에서 들어가면 바로 7개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5개, 마지막으로 3개 포대가 한강 하구, 즉 서해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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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포진 포진지는 강화 덕진진, 초지진과 마주보고 있다.

대포진지 끝 지점 가기 전에 파수청이 있다. 파수청은 각 포대진지로 부랴부랴 불씨를 나르던 곳이다. 파수청 바로 옆에 있는 이정표가 그 역사적 사실을 전하고 있다.

‘(전략) 이 건물은 포대와 돈대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포를 쏘는 불씨를 보관하는 장소인 동시에 포병을 지휘하던 장대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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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포진 위로 난 길은고즈녁하고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1981년 8월 20일 사적 제292호로 지정된 파수청과 덕포진은 유물까지 발굴한 뒤 원형 복원공사를 끝냈다. 당시 발굴된 유물은 1874년에 만든 중․소포 6문과 포탄 7개,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 2개가 출토되었으며, 건물터 안에는 주춧돌과 화덕도 있었다. 발굴된 6문의 대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2문, 덕포진 유물전시관에 2문, 전쟁기념관에 1문, 독립기념관에 1문씩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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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에 불씨를 지필 불을 공급했던 파수청.

구한말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역사에 영원히 묻힐 뻔한 덕포진과 파수청이 김포의 열정적인 향토사학자인 김기송씨에 의해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그 김기송씨가 지금 덕포진 문화해설사로 있으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해주고 있다. 그의 이름은 김포시에서 발간한 책자 곳곳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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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청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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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발굴 현장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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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292호로 지정된 파수청이다.

덕포진 끄트머리에 고려시대 뱃사공 손돌의 묘가 있다. 이것도 김기송씨가 발굴했다. 손돌은 몽고의 침입으로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피난할 때 뱃길을 잡은 뱃사공이었다. 묘지가 있는 바로 앞 바다는 물살이 센 곳이라, 험한 물길에 불안을 느낀 왕은 뱃사공이 몽고의 사주를 받아 이 길로 인도한다고 의심해 그의 목을 베라고 어명을 내렸다. 손돌은 마지막으로 “물 위에 작은 바가지를 띄워 그 바가지를 따라가면 무사히 강화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손돌을 죽이고 바가지를 따라 강화도에 무사히 도착한 왕은 자신의 경솔함을 깨닫고 장사를 성대하게 치른 뒤 사당을 세워 억울하게 죽은 손돌의 넋을 위로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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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공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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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공 전설에 대한 안내판.

이곳은 바다의 물살이 빠른 여울목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물살이 가장 빠른 울돌목(명랑해협)까지는 안 되지만 가끔 소용돌이를 동반한 물살이 치는 험난한 뱃길이다. 손돌의 이름을 빌어 이곳을 손돌목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까지 영호남 지방에서 거둔 세곡(稅穀)을 서해바다를 통해 한양으로 운송하던 주요 해상로였고, 인천 앞바다에서 마포나루까지 올라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다.

이 길이 바로 DMZ트레킹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여름이면 햇빛이 뜨거워 쉽게 지칠수 있으니 찬바람 나면 한번 가봐라.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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