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은 어떤 사람들이, 왜 걸을까?… 자연감상·일상탈출·자아성찰 계기로 찾아


어떤 사람들이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려고 갈까? 지리산둘레길을 갈 때는 어떤 심경일까?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의문이다. 추상적으로만 느끼고 있던 ‘자연감상이나 일상탈출, 자아성찰’ 등 계기로 찾는 사실이 실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2008년 5월 둘레길이 첫 개방되자마자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걷기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알리는 신호탄일 정도로 평가를 받았다. 당시 (사)숲길에서 그 해 7월부터 5개월간 이용하는 사람 703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둘레길을 다녀갔던 사람들 3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설문도 벌이는 등 총 1026명의 응답을 받았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여성이 49.5%로, 남성의 47.4%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4.8%로 가장 높았고, 30대 26.5%, 50대 18.2%, 20대 10.7%, 60대 4.3%, 10대 2.2%순이었다. 30~40대의 비율이 전체 61.3%로 과반수를 훨씬 넘었다.

연령과 비례해서 기혼이 64.7%로 미혼 32%보다 월등히 높았다. 기혼이 많은 이유는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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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훈과 공지영이 지리산둘레길을 찾아 걷고 있다. 사진 이원규 시인

가장 관심이 높은 ‘지리산둘레길을 왜 걸으려고 왔느냐’에 대한 질문에 자연미 감상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일상 탈출과 변화추구,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완화, 자아성찰, 건강증진, 가족 또는 친구 동료와의 친목도모, 자기계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순서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추상적으로 ‘천천히 둘레길을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느낀다’는 표현은 이 설문조사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상위에 랭크된 일상탈출과 변화추구,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완화, 자아성찰 등이 이 같은 사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둘레길 방문자들은 또 대졸 이상의 학력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의 61.8%가 대졸자였으며,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도 1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레길을 도는 사람 10명 중 8명 이상이 대졸자인 셈이다.

이들의 지역분포는 전체 응답자 중 서울이 27.4%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이 44.9%로 전체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 됐다. 그 외 광주 9.6%, 부산 9.1%, 경남 8.5%, 전북 6.6%, 대구 4.6%, 전남 3.9%순이었다.


지리산 주변인 경남과 전남, 전북지역에서는 이용자가 적었으며, 방문자들의 거주지역도 함양 1.1%, 남원 0.9%, 산청 0.2%, 하동 0.1%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이용자가 많은 사실은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례해서 나타났다. 소요시간이 3시간 이상이 53.7%로 가장 높았고, 1시간 이내의 근거리 이용자는 5.2%에 불과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2 Comments

  1. 김규용

    11.02,2010 at 2:15 오후

    자연보호 한다고 하시는분들이 전부 산을 올라 쑥대밭을 만드는군요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들어가서 산을 뭉개 놓치마시고 한 30 년만 보존하도록 하시는것이 어떻할까요 ??? 그많은 사람 들의 발길이 자연을 훼손하는겁니다 휴전선이 양쪽에서 들어가지안코 막아놓으니 저절로 세계최고의 자연환경이 된것은 모두 아시지요    

  2. Angella

    03.11,2011 at 8:54 오후

    ㅎ 그 동네분들의 여려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둘레길을 공개해놓고난 후에
    잠도 못 자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는 말을 직접 들엇거든요..
    김규옹님의 의견에 한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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