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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대만 산 마니아 양소희 작가… “양명산은 야경이, 천상산은 절로 기도가 나오는 산이죠” - 마운틴
대만 산 마니아 양소희 작가… “양명산은 야경이, 천상산은 절로 기도가 나오는 산이죠”

한국인들 중에서 대만과 대만 산에 대해 가장 많이 안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한국인들은 중국과 중국 산에는 자주 가지만 대만엔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옥산 정도 외에는 별로 알려진 산도 없고, 많이 가지도 않는다.

지난 9월 30일 대만 건국 99주년 기념 사전행사 일환으로 ‘열린 영화제와 대만 풍물제’를 서울문화교류 관광정보센터에서 개최했다. 대만의 건국기념일은 흔히 말하는 쌍십절인 10월 10일이다. 이 행사에서 특이한 인물을 한 명을 소개했다. “한국인 중에 대만과 대만 산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양소희씨다. 그녀도 소개받고 나와 당당히 “한국인들 중에 나만큼 대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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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고 있는 양소희씨.

양소희씨는 스스로 “나는 대만홀릭”이라고 말하는 아줌마작가다. 고교에 다니는 애 포함 아이 둘을 키우는 아줌마가 대만이 좋아 1년간 대만으로 혼자 살러 간 야속한 엄마이기도 하다.

그녀가 다닌 대만 산만 하더라도 수두룩하다. 대만은 3,000m 이상 되는 봉우리만 99개나 된다. 그 산을 수십 개는 오른 듯했다.

“타이베이 주변 양명산 아래에서 1년을 살았습니다. 화산지형이 발달한 산이며, 오르기 시작하면 유황냄새가 등산객들 반깁니다. 따라서 온천이 특히 많으며, 아름다운 산책로와 등산로를 갖춘 우아한 산입니다. 타이베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뛰어난 야경으로 젊은 연인들이 넘쳐납니다.”

양소희씨는 “타이완의 최고봉인 옥산을 포함한 18개 봉우리를 총칭해서 아리산이라고 한다”며 “해발 30m에서 출발해 2,190m 높이의 아리산 종착역에 오르다 보면 열대, 난대, 온대, 한대기후의 갖가지 숲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아리산 산림철도는 총 길이 71.9km로 인도의 다질링, 히말라야 등산철도, 페루의 안데스 산악철도와 함께 세계 3대 등산철도에 버금갑니다. 또 이곳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아리산우체국이 위치해요. 타이베이에서 남쪽으로 약 27km 떨어진 우라이산은 타이베이에서 유일하게 원주민 마을이 남아 있어요. 태로각협곡은 중앙산맥에서 태평양으로 흐르는 격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이고, 해발 2,000m의 험한 산들로 둘러싸인 대만의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입니다.”

천상산은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산이다. 대만에서 1년쯤 생활할 즈음 캐나다에 살던 오빠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전해졌다. 당시 그녀는 갈 수도 없고 안 갈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때 같이 작업을 하던 사진작가가 권한 산이 천상이었다.

“그 친구 스스로 지치고 낙심하면 찾는 곳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따라갔죠. 천상에 올라 이른 아침 저절로 떠지는 눈에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오빠를 마음속으로나마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천상이라는 산 이름이 주는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슬픔에 빠졌던 저에게 안식을 준 셈이죠. 그 외에도 3,000m 이상 여러 봉우리들을 모아 놓은 합한산, 1만 년 전 빙하시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합한주봉, 석문산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산이 있어요.”

그녀의 대만 산에 대한 설명은 끝이 없었다. 그런데 그녀가 ‘왜 대만에 빠져 있을까’도 궁금했다.

“대만은 우리 어릴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아요. 서울에서는 40년 전후 초등학교 다닐 때 장면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 오히려 그런 광경이 대만에 가면 친근하게 다가와요.”

그녀는 대만의 도시와 산과 각종 장면을 담아 세 번째 책 <오! 타이완>을 냈다. 그녀는 진정 대만홀릭이고, 대만마니아였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흉노

    11.04,2010 at 2:33 오후

    대만에 살고 있으면서 가본 산이라곤
    자주 가는 양명산 울라이 아리산 정도..,

    대설산 옥산 합환산(합한산이 아닌데…) 천상산은
    언제 가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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