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는 소식을 전하는 철쭉이 본격 피기 시작했다. 철쭉과 비슷한 진달래는 이미 남쪽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꽃을 피우고 있다. 보통 진달래가 산철쭉보다 2주정도 개화시기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 달궁계곡의 산철쭉
진달래는 3월 하순부터 부분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산철쭉은 그보다 2주 늦은 4월 초․ 중순부터 보랏빛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다. 보통 군락을 이룬 철쭉은 개화하기 시작한 지 2주 정도 지속된다. 지역에 따라 산철쭉꽃을 5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소백산 연화봉의 철쭉 군락.
그 이후 철쭉꽃이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개화한다. 따라서 진달래, 산철쭉, 철쭉 순서로 꽃을 피우고 이듬해를 기약한다. 지난 겨울 유난히 추웠지만 개화시기는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늦어진 것으로 예고했다.
덕유산 중봉의 진달래 군락지.
일반인들은 산철쭉과 철쭉꽃을 구분하지 않거나 못하는데, 주로 산아래 지역에 서식하는 것이 산철쭉이며 철쭉보다 한 달 정도 일찍 개화하고, 철쭉꽃은 소백산 비로봉이나 지리산 노고단과 같이 높은 지대에 분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리산 노고단의 야생 철쭉.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진달래꽃은 전국 국립공원 대부분 탐방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산철쭉꽃은 지리산 바래봉(남원)이, 철쭉꽃은 소백산 연화봉(영주, 단양)과 지리산 노고단이 대표적인 군락지로 꼽힌다. 특히 주왕산 상의계곡에는 수달래라고 불리는 산철쭉이 피어나는데,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지역축제가 5월초에 열릴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발표한 진달래와 산철쭉․ 철쭉의 개화시기는 표와 같다.
옛멋
04.07,2011 at 4:55 오후
지리산을 자주 내려가곤 합니다. 누구는 지리산을 어머니의 품과같은 산이라 하더이다만 저는 아버지의 등처럼 아주 푸근하게 느껴지는 산이기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