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키 큰 나무는?…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망국의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입산하면서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땅에 꽂은 것이 자라서 지금의 나무가 됐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가 용문산 초입 용문사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다. 이에 대한 사실 진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마의태자가 갖고 있던 지팡이가 몇 개였는지 꽂아두고 금강산으로 떠났다는 전설을 간직한 나무들의 몇 그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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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2m가 조금 더 되는 용문사 은행나무가 한국에서 가장 키 큰 나무다.

또 다른 전설도 있다.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됐다는 내용도 전한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얘기와 정미의병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얘기와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 알렸다는 전설까지 있다.


그러나 용문사 은행나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하나 있다. 한국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바로 경기도 양평 용문산 초입 용문사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됐다. 높이 42m로 거의 14층 아파트에 버금가고, 나무둘레도 11.2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다. 밑동은 거의 15m 이상 된다. 지금도 조금씩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한때 이 은행나무는 높이 67m로서 동양최대의 나무라고 잘못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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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접어들 때 잎이 다 떨어진 용문사 은행나무.

수령도 약 60년 전에 조사했을 때 1000년이 조금 더 되는 것으로 기록했다. 수령상으로는 마의태자의 역사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 대체적으로 용문사 은행나무의 수령은 1100~1500년 정도로 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아니다. 이에 대한 기록은 다음에 소개하겠다.


은행나무는 대체로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고, 넓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나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3 Comments

  1. 도시의 늑대

    07.24,2011 at 3:14 오후

    아마 성균관대 내에 있는 수령 600년된 은행나무도 거의 40m에 이르는데…공식적으로 키 큰 나무의 순위가 있는지요?   

  2. 조 사 무

    07.25,2011 at 12:52 오전

    50년 전 용문산에 등반갔다가 친구들과 아름을 벌려 둘레를 재보기도 했었는데….
    그 밑동으로 긴 뿌리들도 덕지덕지 하였었는데…
    아직 건재하군요.    

  3. 유머와 여행

    07.28,2011 at 12:32 오전

    경순왕의 손자가 청나라를 세웠다고 티비에 나오는 거 같던데.. 맞는가 몰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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