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들인 은행나무… 도대체 무슨 사연이기에???

지구상에서 살아 있는 나무만큼 오래 사는 것도 없다. 나무 중에서도 소나무와 은행나무가 오래 산다고 한다. 특히 은행나무는 화석나무라 할 만큼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도 있지만.


그런데 한 그루 60억원이나들인나무가 국내에 있다.60억원이면 강남에 있는 최고급의 최고 평수아파트 가격과도 맞먹는 가격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을까?

경부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의 임하댐 인근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75호인 은행나무는 원래 현재의 위치보다 15m 아래에 있었다.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라고 있던 나무였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임하댐이 조성되자 수몰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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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옮기는데 23억, 나무를 보기 위해 교량을 놓은데 34억원 등 총 60억이 소요된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조선 선조 때 훈련대장을 지낸 탁순창 공이 심었다는 유서 깊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은행나무 계(契)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매년 7월에 나무 밑에 모여 서로의 친목을 도모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현재 마을은 사라졌지만 탁씨의 자손들이 해마다 나무에 제사를 지내며 보호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탁순창 공이 심은 것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나무를 살려낼 방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옮겨 살려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 댐 공사가 시작되기 전 1987년 어마어마한 공사비가 책정됐다. 댐 공사비 외 별도의 은행나무 이전비용으로만 무려 23억2,300여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순전히 나무 한 그루를 15m쯤 위쪽으로 옮기기 위한 비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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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들인 비용만으로 보면 세계 최고 비싼 나무이지 않을까 싶다. 해외토픽감 은행나무다.

옮기고 보니 나무는 댐의 건너편에 덩그러니 홀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이번에도 무려 34억여 원을 들여 오직 은행나무만을 위한 다리를 놓았다. 23억원의 이전 식수비용에 교량조성비 34억원 등 나무 한 그루에 57억원을 쏟아 부은 것이다. 여기에 또 최근 외과수술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더 들였다. 이런저런 비용으로 나무 한 그루에 무려 60억원을 들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돈을 들인 나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아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무이지 않을까 싶다. 나무 한 그루에 60억원을 들였다면 해외토픽감이다.


나무 사랑하는 마음이야 충분히, 그리고 백분 이해되지만 정말 그 은행나무에 60억원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을까에 대해선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사람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나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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