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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변산과 남해의 일몰, 지리산․설악산 일출과 운해 - 마운틴
변산과 남해의 일몰, 지리산․설악산 일출과 운해

올해의 마지막 블로그를 일몰과 일출로 대신했습니다. 저의 ‘마운틴’ 블로그에 한 해 동안 빠지지 않고 성원해주신 많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엔 산에 많이 다니시고 더욱 활기찬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노고단 운해.JPG

지리산 8경 중의 하나인 노고운해 입니다. 설산 새벽에 은은한 구름이 더욱 신비롭게 합니다.

신묘년 토끼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즈음 일몰의 장면을 서해와 남해에서 잡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다니면서 찍어뒀던 장면들입니다. 서해는 변산 채석강의 노을, 남해는 상주해수욕장 인근 일몰 전망대에서 찍은 장면 입니다. 반면 일출은 설악산의 일출과 운해, 지리산 천왕봉 못지않게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노고단 일출과 운해를 담았습니다. 반야봉 운해도 함께 즐감 하시길.

노고단 일출 전망대-crop.JPG

노고운해에 이어 드디어 노고단 정상에서 해가 솟기 시작합니다. 완전무장 했음에도 너무 추웠습니다.

지리산과 설악산에서의 기온은 정말 살인적이었습니다. 온도계 상으로 영하 10~13℃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기온에서 초속 9~10m의 바람이 불면 영하 31℃정도 된다고 합니다. 계산하는 방식이 바로 옆에 있더군요. 한마디로 귀가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더군요.

노고단 일출-crop.JPG

운해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새벽 중청대피소에서 자고 대청봉으로 올라갈 때 세차게 부는 바람으로 몸이 정말 바다로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발걸음을 제대로 옮길 수 없어 오른쪽 철제 받침대로 잡고 올라갔습니다. 그 순간에도 대청봉 올라가는 사람들은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한국인들의 대단한 열정이죠.

지리산 반야봉 운해.gif

내친 김에 반양봉 운해도 보세요. 마치 한 마리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띠고 있네요.

설악산 대청봉 일출 예정시각은 오전 7시42분입니다. 지리산은 이보다 조금 빠른 7시38분쯤 됩니다.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죠. 아마 기후로 치면 설악산 대청봉이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면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정면에서 받고 서쪽에서 넘어오는 따뜻한 기온과 부딪혀 날씨가 천변만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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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일출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고개를내밀 듯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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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고개를 조금 더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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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고개를 들어올렸습니다. 설악산 일출도 보기 쉽지 않은 장면 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이 날씨에도 일출을 목격하는 순간 잠시 추위가 잊혀졌습니다. 대신 감동이 서서히 다가왔습니다. 감동은 순간이었지만 추위는 계속됐습니다.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내려왔죠. 일출의 순간을 기다리느라 대청봉 정상과 노고단 정상에서 최소한 30분 이상 머무른 듯하네요. 체감온도 영하 30℃ 이상의 기온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리는 순간은 정말 너무 추워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IMG_2901.JPG

대청봉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가시죠.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입니다.

드디어 해가 떠오르려는 듯 서서히 수평선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연신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향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정신없이 셔터를 누른 것도 잠시, 손에 감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장갑을 끼고 셔터를 누를 수 없기 때문에 장갑을 벗고 셔터를 누른 거죠. 하긴 장갑 낀 손도 꽁꽁 얼어붙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콧물이 쉴 새 없이 흘렀습니다. 장갑 낀 손으로 훔치기 바빴습니다. 세찬 바람으로 인해 옆 사람에게 던지는 말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거의 고함수준으로 크게 소리쳐야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남해 일몰.JPG

지는 해가 아쉬운 신묘년의 일몰 장면 입니다. 남해 상주해수욕장 인근 전망대에서 잡았습니다.

실제 가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몰과 일출의 장엄한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전합니다. 조금이나마 위안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올해의 블로그는 끝을 맺고 내년엔 더욱 알찬 정보와 내용을 전달해 드릴 것을 다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변산 일몰.JPG

변산 채석강의 일몰 장면도 운치가 있죠.

설악산 일출 전 운해-crop.JPG

설악산에서 일출 전 운해가 잔득 낀 모습.

화채능선 그 끝자락에 권금성.JPG

대청봉에서 내려다 본설악산 화채능선의 모습.끝자락에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권금성이 있다.

화채능선 왼쪽 공룡능선.JPG

화채능선 반대편에 공룡능선 등이 길게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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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서쪽으로 바라 본 설악산 운해.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깨달음(인회)

    12.30,2011 at 10:55 오전

    와..정말 장관입니다.
    어느해 삼도봉에서 본 일출도 눈에선합니다.
    워낙에 노고운해가 지리십경중에 하나니 두말할나위가없지요?
    대청봉일출때 함께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문자메세지보내며 함성질렀을때의 생각도…
    수고하신덕분에 편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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