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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제발 사교육비 없앤다는 명목으로 새 입시제도․방법 만들지 말라” - 마운틴
“제발 사교육비 없앤다는 명목으로 새 입시제도․방법 만들지 말라”


2012년 대학입시가 일단락 됐다. 올해도 수험생을 둔 가정은 끝까지 마음 졸이며 합격자 발표를 지켜봐야 했다. 물론 합격자들의 다른 대학으로 이동으로 추가 합격자 발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 수는 일부에 불과하므로 사실상 마무리 된 셈이다.


일단락 된 2012년 대학입시를 학부모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 당국자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렇게 방치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그들도 같은 학부모 일텐데 말이다.

2012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에 약 1만2000명의 인파.jpg

대학입시 설명회에 만 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우선 교육 당국자들의 “사교육비를 없애기 위해”라는 말이 얼마나 허구인가란 점을 절실히 느꼈다. 현재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300여 가지가 넘는다는 것은 대충 입시제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입학 가능한 방법이 많아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그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학부모들은 수험생에게 다양한 사교육을 시킨다. 대학 들어가는 방법이 10가지가 있을 땐 10가지와 관련된 사교육을 시키지만 300여 가지로 늘어난 지금 300여 가지이상의 갖가지 사교육 방법이 횡행한다. 그런데도 교육 당국자들은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 또 다른 제도를 발표한다. 또 그에 따른 사교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도대체 ‘공부만 해서 들어가는 수험생에게 무슨 그리 많은 입학 방법이 필요한가?’라고 교육 당국에 묻고 싶다. 본인이 받은 수능 점수대로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이 훨씬 쉽고 합리적이고 공평한 방법 아닌가. 수능 점수를 가지고 무슨 그리 많은 잣대를 들이대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개인의 소질을 최대한 살린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수능 점수를 가지고 개인의 소질을 파악한다는 말은 한마디로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점수가 얼마나 그날의 운과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지는 경험해본 많은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데 그 점수로 개인의 소질을 파악한다고? 무식하기 짝이 없는 논리다.


한 아이가 가진 소질을 발견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많은 학자들이 연구 중이다. 연구 중이라는 얘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얘기와 상통한다. 실제로 부모들도 곰곰히 한번 생각을 해보라. 내 자식이 어떤 방면에 소질이 뛰어난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모는 만 명에 한 명 정도 될까 말까 할꺼다. 아마 갯벌 속에서 진주 찾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아예 공평하게 본인이 받은 수능 점수로 그 점수에 맞는 대학의 학과에 들어가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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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강생들이 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다음으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같은, 들어도 도저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은 입시의 개념이 그리 많은지. 교육 당국자에게 묻고 싶다. 본인들은 그 제도를 모두 흔히 꿰뚫고 있는지. 짐작컨대 아마 그 당국자들도 일일이 메뉴얼을 참고해 가면서 개념과 방법을 대조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지 않나 싶다.


정시 외에 수시로 대학에 들어가는 수많은 방법 중에 고3이나 재수생들이 납득하는 방법이 과연 얼마나 될지, 왜 그렇게 많은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수능생들은 수시선발 기준에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 ‘도대체 수시 선발기준이 뭐냐’는 것이다. 수능생 당사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기준은 더 이상 유지가치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수시 선발 인원이 정시보다 많은 이유는 뭔가? 다양한 소질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이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객관성이 상당히 결여된 기준으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길 뿐이다. 다시 말해서 수능으로 받은 점수로, 그 점수에 맞는 대학에 들어가면 되지, 무슨 수시 선발인원이 정시보다 많은가.수시로 대부분의 학생을 선발할 것 같으면 아예 수능 시험 자체를 없애버리던지. 도대체 한국의 대입제도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대학 당국은 조속히 대학 입시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 복잡하면 할수록 사교육만 조장할 뿐이다. 제발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서”라는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새로운 제도나 방법을 발표할까 두렵다. 그리고 그 제도 하에서 공부하는, ‘공부의 신(공신)’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우리 아들딸들이 안쓰러울 뿐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2 Comments

  1. 대성

    02.06,2012 at 9:01 오후

    대학입학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결정하게 놔두면 제일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에서는 부정입학이 없도록 관리 감독만 하면 될 것입니다. 대입가지고 학생들, 부모들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2. 흰독수리

    02.07,2012 at 3:44 오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올바른 정책을 몰라라서 이러는것이 아니지?
    훌~~훌 털어버리고….가볍게 할수있는데도…..ㅋㅋ
    여기저기….꿀(?)을 먹었으니….골병드는 교육정책
    구케양반들…..몰라서 내버려두나? 여..야..할것없이 유학보내고 신경 끝이니?
    이젠 그만좀해라……..서민들 학생들 등꼴휘드는것 불쌍하지도 않으냐……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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