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물 자생어종인 은어를 양식하는 양어장이 몇 곳이 있는지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알 수 없다. 하지만 봉화에만 3곳이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동양양식장이다. 대표 홍주선씨는 1960년대부터 양식업에 뛰어든, 은어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양식을 하고 있었다.
봉화에서 은어 양식에 성공한 홍주선씨의 아들이 은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봉화군에서 은어축제를 개최하자고 했을 때 초기부터 은어를 제공했다. 은어축제가 자리 잡기 전엔 축제 성공을 위해 양식한 은어를 무료로 제공하기까지 했다. 지금이야 안정적으로 매년 3만여 마리 가량 공급하고 있다.
봉화 은어축제 기간 중에 90만 명의 사람들이 몰린다. 참가자들이 은어잡기체험을 하고 있다.
사실 은어는 우리에게보다는 일본인들이 더 선호하는 민물어종이다. 특히 훈제된 은어가 주는 짭짜래한 맛은 일본인들에게 별미로 통한다. 그래서 이름도 일본인이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은빛을 낸다고 해서 은어(銀魚)의 영문명은 ‘향기를 가진 고기’란 뜻으로 ‘스윗피시(sweet fish) 또는 스윗스멜트(sweet smelt)라고도 부른다.
은어는 성장해봤자 최대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더 커는 정도다.
이는 은어의 일본 이름인 향어(香魚)의 일본식 발음인 ‘아유(アユ)’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일본인이 가장 맛있어 하는 고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훈제포장을 해서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은어는 수박향이 나는 살코기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은어는 수박향기가 나는 살코기맛이 일품이다.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민물어종이다.
홍씨가 공급하는 은어가격은 1㎏당 2만5천원. 냉동 은어는 2만원이다. 물 밖으로 나오면 까다로운 성격 때문에 금방 죽는 은어를 활어로 공급하는 가격치고는 싼 편이다. 알이 가득찬 은어, 즉 알배기는 이보다 조금 더 비싸다. 하지만 호텔이나 횟집에서는 그가 공급하는 가격보다 훨씬 비싼 마리당 몇 만원씩에 판다. 그래도 일본인들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횟감이다.
그에게 주문(문의 011-535-0852 또는 054-672-0852)하면 택배로 배달해준다.
은어잡기체험장에 모인 사람들.
은어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봉화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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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2012 at 3:49 오후
산이 없어 못가 보는것 하고
생선회를 못 먹어 보는것 …….ㅠㅠ
정말 서글픈 삶을 살고 있는 말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