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힐링(Healing)효과’에 대한 두 가지 사례… 숲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숲의 중요성’을 일깨운 한국과 미국에서 두 가지 조사 사례가 있다. 한국에서는 충북대 산림휴양․치유 연구실에서 전국 도시 숲 이용객과 일반시민 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숲에 가는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와 질이 숲에 가지 않은 사람들보다 무려 15%이상 높게 나왔다. 성별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사람들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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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도시생활에 권태를 느낀 사람들은 숲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이다호(Idaho)주의 한 직업훈련원 사례다. 이 훈련원에 수용된 사람들은 대부분 10대 청소년들로, 마약․폭행 및 절도․강도․미혼모 등이었다. 이들은 훈련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학업과 직업훈련을 받고 재생하여 사회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회로 돌아간 뒤에도 다시 문제를 일으키거나 일정한 요건을 통과하지 못해 재수용 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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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자연휴양림에서 치유의 숲 프로그램은 가족단위로 참가자가 많아 화목한 가정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아이다호 대학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숲을 통한 자기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정부의 지원으로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1000m 이상 되는 산 정상 등정과 소규모 집단으로 해결하는 카누 등으로 구성됐다. 이른바 ‘극기와 성취’였다. 첫 도전이 끝난 뒤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여태 성취라는 것을 겪어보지 못한 학생들로서 극기를 통해 성취감을 이루자 적극성과 진실성을 드러냈다. 8주간의 숲 프로그램을 마친 청소년들의 성과는 참여하지 않은 다른 청소년과 비교할 때 괄목한 결과였다. 이들은 1년간 다시 문제를 일으켜 재수용 되는 비율이 훨씬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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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명상을 통해 자아를 한번 되돌아보고 정신건강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을 되찾고 있다.

이 두 가지 사례에서 숲은 인간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성취감과 자신감 상승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걷기는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이루어주는 기능을 한다. 걷기를 일상화하면 체내에서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신체를 행복감에 젖게 하고 안정되게 만들어주는 뇌 전달 물질이다. 세로토닌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더욱이 숲에는 우리 몸을 활성화 시키는 수없이 많은 건강물질과 환경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과 집중을 주고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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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공기는 도시에서의 공기와 산소농도가 약 2%정도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깨끗하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에는 약 21%의 산소가 포함되어 있다. 인간은 약 18%의 산소를 호흡을 통해 내뱉는다. 우리 몸은 약 3%의 대기 중 산소를 이용하는 셈이다. 숲에는 도심보다 약 2% 더 많은 23%의 산소가 공기 중에 존재한다. 숲의 공기는 산소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도심의 그것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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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누워서 하는 명상도 정신적인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도시에서는 수많은 오염물질과 먼지로 인해 공기의 질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숲에는 나무나 나뭇가지, 나뭇잎 등이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기 때문에 청정하다. 실제로 숲이 먼지를 걸러내는 효과는 풀밭의 100배나 되며, 잎이 넓은 활엽수 1㏊는 매년 무려 68t의 먼지를 걸러낸다고 한다. 또한 1리터의 도시 공기 속에는 10만~40만개의 먼지가 있는 반면 숲 속의 공기에는 불과 수천 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숲에서의 걷기는 육체와 정신에 지대한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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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자연휴양림 치유의 숲에 가족단위로 참가한 참가자들이 숲길 걷기 중에 열매를 주워 맛보고 있다.

결론은 숲이다. 숲이 호흡하기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 숲에서는 의식적으로 깊게, 그리고 도심에서의 찌꺼기를 모두 내뱉는 심호흡을 해야 한다. 그러면 온갖 걱정과 근심을 사라지고 새로운 에너지와 기쁨이 충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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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자연휴양림 치유센터 앞에서부터 시작하는 걷기 명상에서 참가자들이 일제히 맨발로 걷기에 나서고 있다.

숲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2017년까지 5000여억 원을 투입해 산림치유 서비스 수혜자를 1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산음․횡성․장성 등 전국에 3곳뿐인 치유의 숲 센터를 25곳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충북 영동 민주지산과 전북 순창 용궐산, 전남 화순 만연산 등 지자체에서도 치유의 숲이 조성되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Old Bar^n

    09.13,2012 at 4:51 오후

    고국뉴스를 보노라면
    안달을 하면서 사는것 같은 느낌이 들다가도
    이런 것 보면 무척 여유있는게 고국사람들 같습니다.

    돈없다, 뭐가 불만이다 라는것도 다 핑계같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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