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 제 모습 찾는다… 주변 철탑 10월 말 철거키로

속리산과 정상 문장대 주변의 경관과 조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문장대(1054m)를 가리고 있던 44m 높이의 통신용 중계탑과 22m 높이 송전철탑 3기가 10월 말까지 철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이하 공단)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과 충북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서 문장대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선 정상에 있는 철탑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공단은 나아가 2013년까지 능선부에 위치한 송전철탑 10기와 시설관리용 건물 1동 등 총 11개 시설을 모두 철거하여, 속리산국립공원 정상부 경관을 사방이 확 트인 원래 이름 그대로의 문장대 운치를 제대로 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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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리산의 조망을 망치는 문장대 주변 철탑을 10월말까지 철거한다.

이번에 철거되는 시설은 충북지방경찰정이 1968년에 설치한 통신 중계소와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선로다. 이 시설은 지난해 인근의 금적산 중계소로 시설이 통합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속리산 대표명소인 문장대가 44년 만에 제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문장대는 원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운장대(雲藏帶)라 했으나, 조선 세조가 요양 차 속리산에 왔다가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로 불리게 됐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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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속리산 문장대 주변 철탑. 10월말까지 철거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속리산은 원래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어 구봉산이라고 하며, 신라시대 때부터 속리산이라 불리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로부터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속리산은 이 외에도 입석대(立石臺)·신선대(神仙臺)·경업대(慶業臺)·봉황대(鳳凰臺)·산호대(珊瑚臺) 등 8대와 8석문이 있고, 은폭동계곡(隱瀑洞溪谷)·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쌍룡폭포(雙龍瀑布)·오송폭포(五松瀑布) 등 명승이 많다. 이들 절경으로 속리산은 한국의 8경 중 6경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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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정상 문장대의 모습. 단종을 폐위시키고 병이 나서 수양하러 온 세조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공단은 국립공원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전국 공원에 산재해 있는 철탑, 군사시설, 휴게소 등 약 1900여개의 환경저해시설을 집중 정비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설악산국립공원을 관통하던 송전탑 19개를 철거한 바 있으며, 9월 달에는 소백산 연화봉(1357m)에 있던 높이 35m의 통신중계탑을 철거하기도 했다.

공단 환경디자인부 최승운 부장은 “2008년에는 문장대 아래에서 등산객들에게 음식을 팔던 휴게소를 철거했었는데, 이번에 통신탑과 송전탑 철거로 문장대가 완전히 제모습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 다른 국립공원의 환경저해 시설 철거에 대해서도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Old Bar^n

    10.26,2012 at 10:54 오후

    문장대 주변의 철탑은 사실 별로 였지요.
    그걸 없앤다니 도깨비뿔을 뽑는것과 같이
    새로운 …..부드러운 모습으로 보여질 속리산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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