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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던 보물 제281호 광한루원 - 마운틴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던 보물 제281호 광한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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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33호인 광한루원 한 가운데 있는 연못에 비친 수양버들과 수양버들 그 자체가 절경이다.

봄의 화사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춘향과 이도령이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눈 광한루원을 거닐어본다. 광한루원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인 큰 대문에 ‘淸虛府(청허부)’란 현판이 눈에 띈다.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한자말 그대로 뜻풀이를 하자면 ‘더 없이 맑은 정원’이란 정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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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 입구. 청허부란 현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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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에 대한 설명.

광한루원 안에 있는 ‘璇聚閣(선취각)’에 그 뜻을 자세히 설명해놓고 있다. 청허부란 뜻은 ‘광한루는 일찍이 천체우주를 지상에 옮겨놓은 작은 우주로서 천상의 달나라에는 옥경이 있고, 옥경에는 광한전이 있으며, 광한전에는 청허부가 있어, 이 월궁을 상징하여 광한루원 정문을 청허부라고 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마디로 별천지 같은 정원이라는 거다. 과연 그 정도인지 관심을 더욱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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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제일 처음으로 눈에 띄는 건물이 춘향이 뛰던 그네와 선취각이다.

춘향이 그네 타는 모습을 보고 마치 선녀가 세상에 내려오는 것 같다며 이도령이 첫 눈에 반한 그 그네도 덩그러니 있다. 바로 그 옆 선취각에 춘향 관련 설명과 남원의 문화유산에 안내하고 있다. 주막으로 꾸며놓은 월매집도 방문객을 반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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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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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행랑채. 방자가 밥 먹는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연못 한 가운데 운치 있는 정자가 우뚝 서 있다. 완월정(玩月亭)이다. 달을 보고 노는 정자라는 뜻이다. 안내문에는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가 계신 옥경에는 광한전이 있고, 은하수 위에 오작교가 놓여 있다. 계관(달나라 궁전)의 절경 속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이 노닐었다고 한다. 이를 재현한 것이 광한루원이다. 광한루원은 천상의 광한전을 재현한 것이며, 완월정은 이 달나라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지은 누각이다’고 돼 있다. 마치 별유천지 비인간을 만드는 것 같은 분위기다. 완월정이 춘향제가 열리는 메인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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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한 가운데 있는 완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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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월정 가운데 있는 조그만 섬에서 자라는 수양버들과 연못에 비친 수양버들이 아름답다.

인근 요천에서 끌어온 물로 연못을 만들고, 그 물은 광한루원을 한 바퀴 돈다. 그 연못 위로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오작교가 있다. ‘지리산 계곡물이 모여 강이 된 요천수를 유입시켜 만든 호수는 은하수를 상징한다. 전설과 함께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오작교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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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81호 광한루 바로 옆에 오작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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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를 건너면 1963년 보물 제281호로 지정된 廣寒樓(광한루)가 나온다. 광한루 앞 연못에 삼신도를 만들었다. 한 섬은 방장섬이라 명명하고 대나무를 심었다. 다른 섬은 봉래섬이라 붙여 백일홍을 심었고, 나머지 한 섬은 영주섬이라 하고 연정(蓮亭)을 지었다. 한국의 삼신산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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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33호인 광한루원에 있는 보물 제281호 광한루. 누각의 건축양식이 독특해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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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비친 광한루.

이어 1931년 건립된 춘향사당엔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그림으로 봐도 절세의 미인이다. 젊은 이몽룡이 한눈에 반할만한 인물인 것 같다. 따뜻한 봄날 그들의 끝날 것 같지 않은 영원한 사랑이야기를 만끽할 남원골 광한루원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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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춘향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그 안에 춘향 영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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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영정. 춘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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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원 안에 있는 수양버들 가지가 무거워 시멘트 받침대에 받치고 있다. 절묘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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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3 Comments

  1. 금난지교

    04.16,2013 at 12:08 오후

    박정원 선생님. 너무좋은 글 감사합니다.   

  2. 개망초

    04.17,2013 at 12:18 오전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어화둥둥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이로구나.

    춘향가가 절로 귓전에 흐르는 풍경입니다.
    벚꽃 날리는 봄 날 저 그네 한번 타 봤으면 싶군요.
       

  3. 개망초

    04.17,2013 at 5:15 오전

    춘향가가 아니라 ‘사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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