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꽃이희미한햇살에명암을그린다.
얼레지열매가맺혔다.
귀룽나무꽃이한창이다.
앉은부채잎위에귀룽나무꽃잎이떨어졌다.
은방울꽃집단서식지이다.
계곡깊숙한어두운곳에서도은방울꽃의흰색이잘보인다.
노랑앉은부채인가?
딱총나무가땅에깔렸네~
앉은부채무리속에병꽃이서있다.
아~천남성~
빛이없어네모습을멋지게잡을수없구나ㅠㅠ
반가워~고추나무야~
너는비비추를닮았구나..
야생의복숭아나무에담쟁이가기어올랐다.
그복숭아나무가지에새집이지어졌다.
마음속의보금자리가거기있었다.
여기가무릉도원아닌가?
내가어느위치에있는지알고싶지도않다.
새잎과헌잎이공존하는밤나무잎처럼더불어살고싶다.
나무의꿈
/수니(So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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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말발도리가깊은계곡속에서저만의즐거움에빠지듯이~
앵초가물가에서즐기듯나도그자리에오래도록있고싶었다.
그러나영원한삶은없는것~
솜방망이로내머리를두드려본다.
수영의꽃처럼불은피가솟는듯했다.
무수한잡념들이산산히부서지며맑은정신이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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