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속에서
어느것하나라도버릴수없고
어느모습하나도놓칠수없는
절정에서취해취해
몸살을앓는나는
사랑할수밖에없는노릇이어서
쓰러지고일어나며
두근거리는가슴고이간직
나여기까지와서비틀거리는구나
온통시샘하는이것들속에서
향기는향기끼리붙어
온세상은춤으로출렁이고
온갖자태를뽐내며
꽃잎들은다투어
온세상을밝히는구나
나여기기대어
순간이순간을낳고
틈새는틈새를만들어내는
위대한순간에기대어
영원속에내말들을흩뿌리리라
푸른하늘로얼굴가려
춤이나한껏추고나면
이몸향내나는
폭죽으로터질까
하늘까지사무칠까
플라시도도밍고/모린맥거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