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낮, 이른 밤
더위를피해늦은오후집을나섰다.
그러나넘늦어계곡은벌써음지의어둑함이찾아들었다.
지는빛을아까워하는자연의모습을보며
나의발걸음에도힘이들어갔다.
어둑할무렵산을좋아하는사람을만났다.
이얘기저얘기하는동안날은어두워지고
하산하는속에서후라쉬를밝혔다.
후라쉬불빛속에밤의자연이들어왔다.
자신을위로하기위한독백 /박홍준의글중에서자,괜찮습니다.산다는게원래그런것인생의단편때문에흔들리는촛불처럼살필요는없지않습니까툭툭털고일어납시다.한사람의마음도제대로추스릴줄모르면서마치삶의전부다아는사람처럼슬픈만용을부릴필요는없지않습니까?돌이켜봅시다.사랑한다는말한마디로자신의인간적이지못한부분까지용서하려는추한모습은없었는지한번돌아봅시다.아프다는것슬프다는것그립다는것외롭다는것나의존재가있어가능한일이기에앞으로의실패없는사랑도내가살아있다면가능할겁니다.그것만이유일한진실이라는것을.....사람산다는것별거아닙니다.아프면아픈대로슬프면슬픈대로외로우면외로운대로그리우면그리운대로살면됩니다.
길(RoadtoMyself) /마야(MAYA)
이번엔여치도보였다.
신갈나무에벌레가많이모인다.
밤에후라쉬만있으며낮보다재미있다.
꾀꼬리는찍기어렵다.
등산로아닌곳이더찍을게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