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가다가깊옆에서웃고있는홀아비꽃대를발견했다.(11:27)
와~검단산에서홀아비꽃대를다보는구나….
감탄사와함께다가가이리보고저리보고반가움을달랬다.
너를그리며/원태연
사랑할수없는건아니잖아요
그녀모습을가슴속으로지켜보며
사랑하는게더아름다운거같아요
우리가한번만서로를볼수있다면
진짜사랑할수있을텐데
햇빛이비치는순간셔터를눌렀다.
일반적인꽃들이수술대끝에꽃밥을다는것과는사뭇다른구조이다.
홀아비꽃대와옥녀꽃대의향과꿀이다르다.
홀아비꽃대는노란색의달콤한꽃밥(꿀샘)을가지고있는데
옥녀꽃대의꽃밥은색도연하고금방없어진다고한다.
대신옥녀꽃대는곤충을유혹하는향기는가지고있다.
그향기는달콤하고산뜻한허브향이라고한다.
홀아비꽃대의노란꽃밥을두고
옥녀를기다리다지친홀아비의눈꼽이라고말하는이도있다.
홀아비꽃대라는이름은
1.꽃잎없이꽃술만핀다고해서
2.혹은1개의꽃이삭이촛대같이홀로서있기때문에
3.또는막대모양의흰색꽃이듬성듬성달리는데
그모습이며칠간수염을깍지않은홀아비의궁상맞은모습을닮았다고하여홀아비꽃대라고부른다.
4.꽃말도‘외로운사람’이다.
일반적으로옥녀는옥녀끼리홀아비는홀아비끼리어울려산다.
홀아비꽃대를한방에서는은선초(銀線草)라부르는데
한기와독,습한기운을없애고피를잘돌게하는등여러증상에효능이있다고알려져있다.
또한타박상을입었을때신선한홀아비꽃대의잎을찧어서환부에바르면효과가있다.
홀아비꽃대이다.
홀아비꽃대는수술이굵고짧으며,노랑색꽃밥이보인다.
옥녀꽃대보다깔끔한모습이다.
옥녀꽃대이다.<퍼온사진>
옥녀꽃대는수술이홀아비꽃대보다가늘고길며,산발한모양으로꼬여있다.
그러나꽃자루(화경)가짧아잎을위로오무렸을경우꽃이잎속에묻힌다.
전체적으로잎줄기는자주색이강하다.
놀랍게도싱싱한홀아비꽃대무리이다.
그주위에2무리의홀아비들이더있었다.
홀아비꽃대의봄/황정호산그늘응달수풀우거진골에세월지난저잣거리이야기하듯옹기종기고개들고쑥덕대는날이다.여느여염집새색시치맛자락훔치듯긴목빼어들고바라보는군상처럼산길옆에빼꼼빼꼼고개내민날이다.호롱불밝혀보자.외로운밤이로다.달랑달랑태우는일념으로올린불꽃사그라질새라.쌍손으로받쳐들고애달파라.뽀오얀백설기뜨겁게찧던사랑빛바랜세월의정념으로피워올린봄이다.
벌한마리가열심히꿀을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