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의 야생화 (3) – 앵초

앵초~

너를닮은듯….

참꽃마리와앵초

    어쩌면후르츠캔디/이근미


    그남자하고함께다닌곳치고아름답지않은데가있었던가.

    만일그시절에그남자를만나지못했다면내인생은뭐가되었을까.

    청춘이생략된인생,

    그건생각만해도그무의미에진저리가쳐졌다.

    그러나내가그토록감사하며탐닉하고있는건

    추억이지현실이아니었다.

    나는이미그한가운데있지않았다.

    행복을과장하고싶을때는이미행복을통과한후이다.


    박완서/그남자네집中



    사랑은어쩌면후르츠캔디인지도모른다.

    입안에물고있으면달콤하지만,다먹고나면허전한.

    공허함을메우기위해자꾸자꾸먹으면

    어찔어찔쓰러질지경이되고마는.

    성급하게우두둑깨먹으면

    달콤한은제대로느끼지못한채입안이쓰리고얼얼한...

    허전하고쓰러질지경이어도,

    쓰리고얼얼하더라도달콤함은위로가된다.

    금세닳아없어질지라도,형편없이으깨어진다허다라도

    또먹고싶은후르츠캔디,

    그리고사랑.


    어쩌면후르츠캔디/이근미



    이세상에서의사랑이란

    한번도가보지못한낯선곳으로여행을떠나는것과같다.

    눈앞의풍경들이바뀌고모든일상이변화한다.

    한걸음한걸음옮길때마다낯선선택을강요받고,

    그선택에따라세계는어느한쪽으로만열린다.

    도와주는사람은아무도없고길을가르쳐주는지도도없다.

    가슴은쉬지않고뛰고기쁨은너무나순식간에지나간다.

    그리고그런여행이란,당신도알고있겠지만,

    언젠가끝이난다.

    여행이끝나면피로함과추억만남는다.

    사랑은그렇게지나가버리는것이다.

    집으로돌아와이제는떠나지말아야지,하면서도

    어느순간또다시짐을꾸리고있는당신을발견하게되는것이다.


    황경신/사랑이란

♬Tresure-SteveRaiman
    
    
    
    

    귀엽고이쁘다.뽀라도해주고싶을만큼.....널닮은거같기도하여

    너를바라보는마음내마음이달려간다.이리찍고저리찍고제일이쁜널찾는다.너의이쁜모습영원으로갖고싶다.

    달리보아도넌역시이뻐신록속의핑크너의돋보임이야너의웃음바라보며미소짓는다.

    (사진:2009-05-03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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