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와개질경이는잎의밀모의유무와잎의모양그리고육질에서차이가난다고한다. 갯질경이와갯질경은꽃에서는차이가뚜렷하지만잎은비슷하다고한다. <출처:다음카페아름다운들꽃편지>
갯씀바귀이다.
초종용과갯메꽃이다.
초종용옆에사철쑥이보인다.
초종용
열당과(列當科Orobanchaceae)에속하는다년생초
한국전역의바닷가모래땅에서사철쑥(Artemisiacapillaris)의뿌리에기생하여살며식물체전체에희고부드러운털이있다.땅속줄기는굵고다육성이며연보라색의원줄기는굵은외대로곧추서는데키가10~30㎝이다.피침형또는좁은난형의잎은줄기밑부분에비늘모양으로성기게붙어있는데길이는1~1.5㎝로드문드문털이있다.꽃은길이가20㎝정도로5월경원줄기끝에서수상(穗狀)꽃차례를이루며핀다.꽃차례의길이는식물전체의1/3~1/2을차지하며포(苞)는삼각형이다.톱니가있는막질의꽃받침은4~5갈래로얕게갈라진다.꽃부리[花冠]는입술모양으로상순(上脣)은2갈래,하순(下脣)은3갈래로얕게갈라져있다.수술은4개로그중2개가길지만암술은1개이다.열매는좁은타원형의삭과(果)이다.중국·일본등에도분포하며한국에는같은속에초종용한종(種)만있다.비슷한식물로울릉도와제천에분포하는개종용(Lathraeajaponica),지리산에있는가지더부살이(Phacellanthustubiflorus),백두산두메오리나무(Alnusmaximowiczii)에기생하는오리나무더부살이(Boschniakiarossica)등이있다.
이유미의우리풀우리나무/초록의틀을깬보랏빛더부살이
식물을말할때가장먼저떠오르는색깔은초록색이다.어떻게보면당연하다.생태계에1차생산자로서엽록소를가지고광합성작용을하여영양분을만들고이를생태계에공급하면먹이사슬고리를통해영양분이고루퍼지게된다.결국우리가이렇게먹고사는것도식물을녹색으로보이게하는엽록소덕택인셈이다.
그런데식물중에는초록색을하나도가지지않는식물들도있다.어떻게그렇게되냐고,그래도식물이냐고궁금해하는사람도많겠지만대답은간단하다.기생식물이기때문이다.기생식물중에도겨우살이나동백나무겨우살이처럼광합성도하면서기생하는식물도있지만이번에소개하는초종용을비롯한,가지더부살이개종용같은식물들은초록을전혀볼수없다.
그중에서도초종용은희거나갈색빛이도는줄기에보라색꽃을피워서독특하다.키는한뼘쯤크기로자라지만아주상태가좋으면30cm정도로자라기도한다.
워낙생김새가독특하여처음보면무엇이잎인지꽃인지가늠이잘안되지만줄기에는비늘조각같은길쭉한잎이어긋나게달려있고(물론초록이아니라유백색이다)꽃은이즈음줄기끝에피는데길이가1,2cm정도의작은꽃들이아주빽빽하게모여달린다.
이꽃이달리는부분이식물전체길이의3분의1심지어는2분의1이되기도한다.꽃은통꽃이고암술과4개의수술등완벽한고등식물구조를가지고있다.물론그자리에열매도익는데타원형열매속에는까만씨앗이많이들어있다.
초종용은주로바닷가에산다.울릉도가주분포지로알려져있지만서해지방의섬이나바닷가모래땅에서도드물게볼수있다.이웃인아시아북부의여러나라와유럽에도있다.양분을빼앗아먹는기주식물(奇主植物)은사철쑥이다.
땅위에서보면따로자라는듯보이지만땅속에서는초종용육질의뿌리줄기에서자란잔뿌리가기주의뿌리에서양분을수탈한다.초종용이대신이기주식물에게무엇을주고있는지전혀알수없으니현재로써는공생(共生)이아닌기생(奇生)인것이다.그래서 초종용의다른별명은사철쑥더부살이이다.
이렇게다른식물이공들여만든양분을수탈해가는기생식물이란존재는불필요한것일까?지금까지알려진과학의발달로모든섭리를알수는없지만초종용을비롯한비슷한종류의식물들은약용식물로도유명하다.
초종용의경우위와신장에염증을치료하거나위를튼튼이하며강정효과도있다고알려져있다.특히같은집안식구로백두산에살고있는오리나무더부살이는현지에서불로초(지방에따라부르는이름은여러가지일수있다)로통하고있다.
그런데이초종용이사라져갈위험에있다.개인적으로알고있는자생지가5개쯤되었는데영종도에있는것은공항부대시설이되어버렸고,울릉도에있던한곳은울릉도순환도로에묻혔으며천리포에있는개체들도안전해보이지는않는다.우리가이신기한식물의존재의이유를다알아내기도전에사라질까걱정이다.이유미국립수목원연구관
<출처:주간한국2002/06/28>
RougeRouge/LaMa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