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숲속 – 산딸기와 오디를 따먹다

요즘멀리로만다녀집근처의야생화가많이궁금했다.

오전에쉬고오후에타래난초와패랭이꽃을보려고갈마치로향했다.

그러나타래난초는벌써없어지고패랭이꽃도한송이가지고있었다.

할미꽃도지고그흔적만이있다.

그러나자연은또다른야생화를선보이며

자연의열매까지보여주었다.

산딸기의맛을보고산뽕나무에달린오디를따먹었다.

푸른잎만보이는듯한숲속엔삶의스트레스를풀어줄것이많다.

요즘의포슽은시리즈가길어지며보름이상뒷쳐진다.

오늘본야생화를먼저올려야겠다.

두루미천남성이다.

날개를펼치고날아갈듯한모습이다.

대부분은열매를맺고있었는데이개체만아직꽃이었다.

돗나물과뱀딸기이다.

애기똥풀이다.

멍석딸기는꽃이피고

산딸기는익어간다.

다익은산딸기몇개를따먹었다.

개망초군락이다.

왕고들빼기와가는잎왕고들빼기가함께있다.

왕고들빼기/안명옥

길을가다가차가멈춰선다

선글라스는사탕수수밭으로뛰어들고

흰모자는목화밭으로숨어든다

나는풀숲이좋아

들꽃핀옆에서바지를내리고앉는다

왕고들빼기줄기에진딧물이앉았다

노랗게말라가며시름시름앓고있었다

잎의즙을빨아먹고사는진딧물

소신공양하는왕고들빼기를한참들여다보다가

내얼굴이보였다

온몸이진드기로뒤덮인벌한마리

애타게다리를비비고있다

내영혼의신기루같은것

가뭇없어보이는내일처럼

내눈속에꽃에앉았다사라지고사라지다앉고

빵빵,빵빵

사내들은길을등지고볼일을보는데

여자들은길을바라보며볼일을본다

급한그순간에도

수치를정면으로바라보아야하는

형벌!

바지를올리고뛰어가다가

내가오줌을누었는지안누었는지

궁금해졌다

무거운방광을지니고

순례버스에오르는데

벌에쏘인듯

엉덩이가자꾸불편해지고

붓꽃이다.

가얌이여물기시작했다.

패랭이꽃이다.

다른패랭이들은모두지고한개체만이시들고있었다.

털중나리이다.

나리꽃종류

나리꽃은꽃이바라보는방향이
잎이어긋나고하늘을바라보면하늘나리,
잎이어긋나고옆을바라보면중나리,
잎이어긋나고땅을바라보면땅나리,
잎이어긋나고줄기에지느러미처럼날개가달려있으면날개하늘나리,
잎이어긋나고잎겨드랑이에염소똥처럼주아(육아)가달리면참나리,
잎이치마처럼돌려나고옆을바라보고꽃을피우면무조건말나리,

잎이치마처럼돌려나고하늘을바라보며노란색으로꽃을피우면누른하늘말나리

노루발이다.

까치수영도꽃이피려한다.

인동덩굴도끝물이다.

쥐똥나무이다.

열매는쥐똥처럼생겼어도꽃의모양이나향기는라이락을닮았다.

나뭇잎사이의거미둥지에새끼거미들이무수히있다.

그옆나뭇잎에는모기가쉬고있다.

산뽕나무에오디가달렸다.

눈앞에있는오디,추억을불러온다.

닿을수없게높이달린오디를찍어보고

닿을수있는오디의맛의본다.


nostalgia/raimondpauls

오디를많이따먹었다.

오디특유의맛이전해진다.

어떤것은진딧물냄새가나는것도있다.

그러나자연의개끗한선물이다.

오염된것은동물은먹지않는다고한다.

산뽕나무는특히몸에좋단다.

그것이아니라도눈앞의오디이다.

어린시절따먹던추억으로달려가며입에오디를가져갔다.

메꽃이다.

요즘갯메꽃을많이보았더니불현듯메꽃이그리워졌었다.

큰줄흰나비가나풀나풀내옆에서춤을추웠다.

오늘의내기분을아는모양이다.

(사진:2009-06-13갈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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