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3) – 해국이 핀 삼봉해수욕장
해국이있는안면도의삼봉해수욕장
바람이거세게분다.
시원한풍광에마음을놓는다.
까마중이다.
삼봉해수욕장이다.
해국이다.
SilverThreadsAmongTheGold/은희번안곡
또그리워
절벽틈차디찬돌바닥에주저앉아
낮과밤이없는
긴기다림의벽에서
말없이서성이는지
들려오는건
쉴사이없이철석대는파도소리
귓전을스치고
계곡을넘나드는바람소리
끼룩끼룩
갈매기울음뿐인데
조릿대숲세찬바람
골을타고내려와
머리카락흔들며아무리유혹해도
의미를알수없는
웃음의향기
넘실대는파도위에말없이띄운다
외로움의선을넘어슬프기만한
푸른얼굴
그립다못해바람결에스쳐간
눈물자국
해국(海菊)의긴그리움
가련하고애절한청상의모습이구나
바다를바라보는해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