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3) – 안타까움을 가슴에 안고

볼이서늘한북한산

마음까지서늘하다

썰매타는동심으로동장군을뚫고

물개냐코끼리냐한바탕하고

지하방에서맞는함박눈에

너털웃음을짓는우리들

싸구려디카작동중지로

가슴속에있는풍경은옮길수없네

아쉬운2009

그렇게흘러가는것을….

비봉에서돌아가다가사모바위까지는갔다와야되지않느냐는말에다시사모바위로향했다.

사모바위아래의지하방에자리를잡았다.

컵라면과간식을먹으며한잔했다.

지하방에서위를보았다.

함박눈이휘날린다.

지하방을빠져나오며뒤를보았다.

사모바위에서바라보는시내쪽능선이다.

사모바위이다.

바위넘어비봉이보인다.

까마귀두마리가매를공격하고있다.

사모바위이다.

비봉이다.

왜사랑에빠지면거짓말쟁이가되는가?

사랑하는사이에도거짓말이오간다.아니사랑하는사이일수록거짓말이필요하다.
상대가원하는것을끊임없이관찰하고,상대를배려하는거짓말이다.

생선회를보기만해도두드러기가돋는여자도사랑하는남자를따라기꺼이생선회집으로들어선다.

반대로사랑하는사람사이의솔직함은거짓말보다더욱치명적일수있다.

'너는너무살이쪘어','너의눈은너무작아'같은솔직함말이다.

마침내사랑이식었을때사람들은가장솔직해진다.'나는더이상너를사랑하지않아'.

<사랑의발견>중에서/이수현

카페에서/권윤경

날이추워디카의작동이정지되었다.ㅠㅠㅠ

다음은동료가찍은하산길이다.

향로봉에서나중에온두명이합류하였다.

즐거운하산길이다.

불광동먹자골목에있는식당으로들어갔다.

식당에서두명이추가로참여하여함께송년을아쉬워했다.

총7.6km5시간산행이었다.

(사진:2009-12-20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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