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4) – 길마가지구나…발레리나는 어디있니?

서산의부석사에들려깜짝놀란것이있다.

엇~저것은길마가지아냐?

그래맞다길마가지야

경기도지방에서는올괘불나무만보이지

보고싶은길마가지는남녘에있다.

마치홀아비꽃대가옥녀꽃대를그리워하듯

중부지방에는올괘불나무가있고남부지방에는길마자기나무가있다.

그렇다면눈앞에나타난길마가지에서뭘볼것인가?

난발레리나를찾았다.

이리보고저리보고했으나영보이지않는다.

그런데아~있었다

그래발레리나야……

[올괴불나무]

검단산에서4/10에찍은올괴불나무이다.

꽃술이빨간것이꼭성냥개비같다.

올괴불나무는잎보다꽃이먼저핀다.

[길마가지나무]

올괴물나무꽃을보며길마가지나무를몹시보고싶었다.

남쪽지역에서산다는데언제볼까…

그런데뜻밖에도부석사에서보았다.

노란꽃술을보니가슴이떨렸다.

발레리나의모습을열심히찾았다.

수피에난잔가시가무성해지나가는사람들의옷깃을잘잡아길마가지란이름을얻었다.

꽃이먼저피고잎이나기시작한다.

꽃잎이붉은색을띠기도하지만꽃술이노랑색이다.


사랑은내마음속에/들무새

아~찾았다.저기발레리나있다.

마루를넘어공중부양한발레리나한쌍이다.

꿀벌한마리가발레리나를껴안고있다.

(사진:2010-04-11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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