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망태버섯 (2) – 군락의 아름다움, 시간의 아쉬움

병원가던날

망태가보고싶어잠깐시간을내었다.

비오듯쏟아지는땀을온몸으로받으며

산을오른다.

홀연히나타난노랑망태의군락

가슴이탁멈추는듯한경이

가방을벗어던지고멍한마음이되었다.

아~조금만더싱싱했더라면….

욕심이날붙잡는다.

군락의기쁨을앞에두고눈이멀었다.

불탄자리에검정숯이묻은망태

생의삶을보는듯하다.

땀이떨어져안경알이침침해졌다.

온몸이땀에반항한다.

[노랑망태버섯]군락

함께있어야더아름답다.


LePremierPas(첫발자국)/ClaudeCiari

군락의아름다움을다른시선으로본다.

능선에서시원한바람을쐬고있다.

불탄자리의흔적들

시간에지친망태버섯

그몇시간사이에이렇게늙어구부러졌다니ㅠㅠ

시간의무상함이여~

탄광에서나온듯한모습이다.

다음엔아주싱싱한망태를보고싶다.

[영지버섯]

[광대버섯]추정

[세발버섯]

네발버섯이되었다.

다음엔싱싱한망태를보도록기도하는듯하다.

(사진:2010-08-07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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