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3) – 진달래밭 통과의 황당함
BY rhodeus ON 10. 29, 2010
한라산정상을향한본격적인산행이다.
전날약간의비로풀잎이물방울을머금고반겨준다.
산길옆의원시림은자연의신비스러움을내뿜고
부지런히진달래밭을향한다.
그런데진달래밭에서의통과시간착오로낭패를보았다.
멀리까지날아와서당한기막힌사연이었다.
[풀잎]
엊저녁빗물을머금은풀잎이한라산등반객에게인사하고있다.
고목의등걸에고사리류들이모여살고있다.
상쾌한숲길이다.
[산수국]
[지느러미엉겅퀴]
[짙푸른하늘]
[쉼터]
잠시쉬면서신발끈을바짝조인다.
[현재위치표지]
[걷기좋은숲길]
아직단풍은멀었다.
그런데성급한단풍이푸른하늘과대비된다.
[산딸나무]
빨간열매가계속눈을즐겁게한다.
정말둘이걷고싶은등산로이다.
신갈나무의역광이더없이아름답다.
[구상나무고사목]
[구상나무]
살아천년,죽어천년,누워천년….삼천년을버틴다는나무이다.
LilyWasHere/CandyDul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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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위로푸른하늘이멋지다.
[이끼]
고목의밑둥에붙이이끼가원시의생태를보여준다.
진달래밭이가까워지고급경사가이어지자등산객이밀렸다.
하늘이뚫리며한라산정상이얼굴을내민다.
진달래밭에당도한것이다.
[섬매발톱나무]
진달래밭대피소앞에섬매톱나무가많이있었다.
햇빛에반사되는빨간열매와매발톱을닮은가시가매력적이었다.
본종인매발톱나무에비해잎이작고털모양의톱니가있는것이특징이다.
열매는9월에붉게익으며잎이떨어진뒤에도겨울까지달려있어조경수로많이심는다.
한국특산97로제주도한라산1000m이상에분포한다.
매자나무와매발톱나무의중간형이다.매발톱나무에비해가시가더크다.
[진달래밭대피소]
진달래밭에서본장관이다.
많은사람들틈에서자리를잡았다.
김밥과옆팀이건네준도시락1개를먹으며하늘의뭉게구름을보고희희낙낙했다.
어느덧많은사람들이사라지고몇명만남았다.
그러면서도12:30분에시간통제하면진달래밭입구에서통제하겠지하면서
우리는진달래밭에와서점심식사를하고있으니괜찮을것이라며간과했다.
[개여뀌]
[털머위]
화장실을가면서주위의야생화를찍고오니커피가있었다.
매점에서사왔다는것이다.
커피를마시면서여유를부리고,생수가굉장히싸다고하여매점으로가보았다.
생수500원,커피500원…시중의가격과같다.
시간은12시41분이었다.
시간이늦었으니얼른출발해야지…
단체사진까지찍었다.(12:42)
그런데그런데말이다.
진달래밭에서정상에오르는길목에서통제하고있었다.
시간은12시43분이었다.
규정을어겼으니통과할수없다는것이다.
한라산에오르려고서울에서비행기타고왔다고해도통과시켜주지않았다.
그러면서도12시42분까지는통과시켰다고했다.
대피소에서방송을했다고했는데우리는스피커앞에있으면서듣지못했으니
방송을하지않았다고하면서우리도통과시켜달고했다.
마음이급해졌다.
이좋은날이무슨낭패인가?
한라산에올려고준비하던순간순간이주마등처럼스친다.
통제소안쪽에빨간마가목열매가있어다가가찍으려고하니제지했다.
내가핑계로통과하려고하는것을안모양이다.
무슨범죄자취급하는게기분이상했다.
이황당함을어찌하리?ㅠㅠㅠ
(사진:2010-10-09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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