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5) – 빛없는 하산길, 한송이 장미를 생각한다
월악산정상의파노라마를본후
하산길의월악산,흐린날때문인지
마음의울적한기운이산길에떨어진다.
찬서리에힘을잃은들꽃의처량한모습
햇빛이없는칙칙한단풍의모습
마지막열매,마지막꽃한송이…
늦은가을의표정이계곡을덮는다.
[물레나물]
[소나무]
[엄나무]
엄청나게큰엄나무이다.
가시를찾아보니보이지않는다.
나뭇잎이떨어져거리에쌓이는데그대떠난거리에세월이쌓이는데스쳐버린추억들오늘도잊지못해서성이는발길에흐느끼는나뭇잎낙옆이곱던날계절따라가다왔다아픈상처만남겨놓고떠나버린내사랑아눈물을눈빛으로조용히돌아서던그날의그표정이마지막인사였나낙옆이곱던날계절따라가다왔다아픈상처만남겨놓고떠나버린내사랑아눈물을눈빛으로조용히돌아서던그날의그표정이마지막인사였나마지막인사였나 표정/임웅균
[장미한송이의마지막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