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2) – 아 인생이여
검단산의음지에눈이그렇게나많을줄이야
정상에서남한산성으로향하는길이넘미끄럽다.
배낭에서아이젠을꺼내신었다.
저벅저벅~자신있게걷는소리뒤에는자라보고놀란가슴의쿵닥거림이있다.
지난1월2일,넘어져어깨를다쳤기때문이다.
남한산성에닿으니성벽의그림자가크게보인다.
그그림자를자꾸자꾸쳐다본다.
남문에서하산하여사우나에들어갔다.
그런데,사우나도별로였다.
으윽,이렇게나몸이안좋았었나?
강추위가연속된다.
얼얼한얼굴을들어자세히본다.
세월은고장도없다는말이맞는가보다.
자꾸나이탓을돌리니말이다.
[낮달]
AiVida(아인생이여)/CristinaBra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