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의 남한산성 (1) – 옷에 날개를 달았다

일요일오후,찬바람이강하다.

흰눈위로눈발이날리며기온이떨어졌다.

얇은장갑에두꺼운장갑을덧끼우고산을오른다.

얇은눈이산을덮고아름다운풍경을연출한다.

그모습에취하며천천히오른다.

남한산성은정말아름답다.

눈으로단장한모습은옷이날개란말이떠오른다.

추워서꼼지락거리기싫은몸,산에오니얼마나좋은가?

[일요일오후]

산의사진찍기/박소명

언덕은편히앉으세요.

앞산은몸을낮추고

윗산은반듯이서세요.

먼산은까치발로서고

어깨사이사이로

봉우리는얼굴을내미세요.

찰칵!

[발걸음의흔적]

[가을태풍의흔적]

[남한산성성곽]

항공사진같다.

[남한산성남문]

[남문앞광장]

상곽밖은머리을깎은듯정비되었다.

유연한허리처럼멋진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남문]

[남한산성과검단산]

[성남시내]

미끈한소나무를배경으로삼았다.

[서울시내강남권]

(사진:2011-01-09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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