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야생화 (3) – 앵초밭의 환희
취란화(翠蘭花)라했던가~
가녀린줄기에서펼쳐진분홍빛우산이든가~
냇가의습지에핀앵초를말함이다.
졸졸졸시냇물소리
짹짹이는산새소리
내가슴의꿍꽝거리는소리
그때들려온목소리…
환상의낙원이가까이있었다.
돗자리가있다면펴고싶고
님이있다면안고싶은마음
눈의환희를쫒는다.
나도개감채도덤불속에서유혹한다.
배고픔의SOS도잊은채
앵초와초점을바꿔가며
등에땀이배도록흥분했다.
ButterflyWaltz/BrianCrain
앵초/김내식 해마다봄이오면고사리뜯는철에
찾아가는숲속골짜기
개울가앵초꽃이
어김없이올해도피었습니다
내면의불꽃이
밖으로피어
어둔주위를환하게밝혀줍니다.
햇살과별빛,달빛
조금씩모아꽃이되어
외로운이웃에게
빛이됩니다
한모금물마시러
나무에서쪼르르내려온아기다람쥐
이름없는풀들도함께
그축복그은혜에
실바람과살랑살랑
춤을춥니다
[둥근제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