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야생화 (5) – 당신의 숲속에서
꽃이좋아
아니그냥꽃이아니라
야생화가좋다.
그꽃이보고싶어
다시욕심을부린다.
고개를넘어다시계곡으로
시간이없어빛은모자르고
준비성없는결과로
디카밧테리는대롱거린다.
역시나기대대로나타난꽃밭
나혼자가아니다.
저기고개를땅에박은사람들이보인다.
나의꽃밭이란나의착각이었던가.
나말고누가내영역에침범한것인가.
야속한마음에옹졸한마음이움튼다.
그렇게계곡의오후는
속좁은마음의객관화에
스스로놀라는세상이었다.
[각시붓꽃]
[꿩의바람꽃]
♣당신의숲속에서♣
당신의숲속에서나는 도토리만한기쁨을주우며 마음도영글어가는 한마리의신나는다람쥐, 때로는동그란기도의알을낳아 오래오래가슴에품어두는 한마리의다정한산새, 당신의숲속에서나는 사랑의올을풀어내어 열심히집을짓는 한마리의고독한거미, 그리고때로는 가장조그만사랑의빵부스러기도 놓치지않고거두어들이는 한마리의감사한개미, 이모든것이 당신의숲속에서 사랑으로이루어집니다. ***좋은글중에서***
[꽃과나비/심사정]
숲속에서도그랬는데
그런데오늘
그나비는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