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 병아리난초, 아직은 미성년…

병아리가보고싶어몸부리친다.

인터넷에도아직병아리는올라오지않고

아직크는중이라도보고싶다.

3일연휴마지막날

그래찾아가자.

초여름의아침햇살속그림자

병아리들이옹기종기놀고있다.

그모습을본다.

꽃이피면얼마나이쁠까?

아니,미성년인지금이더이쁠지도몰라

햇빛이싸아비춘다.

잎이선명하다.

그모습에취해몽룡해진다.

너무나행복하다.

그러면나나벌이는어떨까?

바위벼랑을내가가고올라오지만보이지않는다.

해는기울고,계곡쪽으로내려간다.

그러나막힌길

다시오른다.

시간은벌써네시가넘었다.

연주대,다른계곡….

어느것도여의치않다.

2주일후다시찾을것을기약하며….

[개봉숭아]

[도라지]

[땅채송화]

[병아리난초]

MyLove/GiovanniMarradi

병아리난초3/허경호

가늘어도결코쓰러짐없는

올망졸망,그것은연보라빛환희

세속의微塵가득안고서

홀로이둘데없는산에들적에

그녀는그렇게나를맞았다.

어쩌면태고의이끼낀바위틈에서

공간가득가녀린화사항으로

그렇게그녀는나를반겼다.

[말라버린작년의꽃대]

새로돋으며꽃대를올리는병아리난초가

지난해의말라버린꽃대와함께있다.

병아리난초는아직은미성년….

성년의꿈을꾸며

그렇게그숲속을지키고있다.

[으아리]

[옥잠난초]

[관악산]

왜불이켜져있을까?

[때죽나무]

[왕비늘사초]

[씀바귀]

[산나리]

[미역줄나무]

[사당역에서낙성대역까지]

(사진:2011-06-06관악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