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재 (2) – 꽃이 뜸하니 곤충이 많이 보인다 .

초하의계절

싱그런숲속을걷는다.

봄꽃들이사라지고녹음이짙어졌다.

꽃외에도곤충과벌레등볼거리가풍성하다.

눈을조금만크게떠도자연의경이가보인다.

앵초,은대난초…

꽃의흔적을보며추억을더듬는다.

갈마치의구석구석,애환이심어졌다.

때론환희로,때론슬프게….

[등에]

벌도아닌것이,파리도아닌것이….

[산나리]

활짝산나리를보지도못하고벌써가을이턱밑이다.

[연리지]

애닮은사연이울타리에갇혔다.

[붓꽃]

붓꽃이아닌것같아호기심이발동되었었지…

[골무꽃]

때마침비춰준빛덕분에한참을즐겼다.

[산해박]

간간히보이는반가움

[으아리]

멋진자태에다시본다.

[때죽나무]

갈마치를넘어가는곳에식재한때죽나무이다.

[우리목하늘소]Lamiomimusgottschei

칙칙한모습이좀징그럽다.

참나무벌채목을좋아하고,참나무껍질과비슷하며위장술이좋다.

떡갈나무하늘소라고도부른다.

등산로나무말뚝에붙어있었다.

위에서찍고가까이찍고하였다.

강한턱이무소불위를엿보게한다.

그모습자세히보면볼수록넘무섭다.

공룡의모습이랄까?

[각시붓꽃]

[대만흰나비]

배추흰나비로잘못알았었다.

[애물결나비]

나풀거리는모습이물결을닮았나?

[족제비싸리]

땅비싸리와같은시기에핀다.

[붓꽃]

군락이많이보인다.

[은대난초]

꽃보기가왜이리힘드니?

늘꽃대만본다.

[앵초]

솜털이아름다운앵초

핑크빛추억에돗자리를편다.

[◯◯벌]

나니니벌인가잠시착각했다.

그렇다고호리병벌도아니고….

[사위질빵잎에붙은벌]

[야광나무]

IlMioRifugio/RiccardoCocciante

[나의피난처]

계곡의자연은더없이아름답다.

스스로를자위하며느끼는감정의슬픔이여

물속으로스며드는자화상의출렁임

홀로누리는날개의펼침이현실을끌어올린다.

(사진:2011-06-05이배재,갈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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